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자료 수집 및 역사 발굴···"근대 울산교육의 역사 재조명 계기 될 것"

ⓒ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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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유채연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역사 찾기 사업에 나선다.

울산시교육청은 15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민족교육 현장과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교육운동가를 발굴하고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역사 찾기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비 2,600만원을 확보한 시교육청은 이달 중 TF팀을 꾸리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자료 수집과 역사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독립운동 관련 학교에 표지판을 설치하고 기획 전시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교육자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추모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교육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근대 울산교육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항일운동의 의미를 계승하는 교육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3·1운동이 일어난 한 달여 뒤 병영 일신학교(현 병영초등학교)에서 독립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또 동구의 보성학교(1922~1945)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보성학교는 499명의 졸업생을 배출할 때까지 우리말을 가르치는 등 울산 항일운동의 터전이었다. 해방 직전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됐다. 보성학교 교사를 지낸 서진문(건국훈장 애족장)·이효정(건국훈장 포장) 선생은 2006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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