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가치 인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 마련

[교육정책뉴스 유채연 기자] 충청북도교육청이 청소년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한다.

충북교육청이 23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이 올해 3월 충청북도교육청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하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국악분야 예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인 국악 교육 기회 제공과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중부권 거점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창단으로 국악의 가치 인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도내 많은 청소년들의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지난 2016년 창단된 '충청북도교육청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충북예술교육을 함께 이끌어 갈 초·중·고 연합동아리로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원은 지난해 5월부터 전문 자문위원회를 통해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방향을 잡고, 문화원 내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전용 연습실 구축과 악기구입 등의 사전 준비도 거의 끝냈다.

전문 강사진과 신입단원 모집은 올해 1월부터 진행 중에 있으며, 강사는 지휘자를 비롯하여 현악, 관악, 타악 분야 등 총 8명을 모집한다. 응모서류는 오는 28일(월) 오전 12시까지 문화예술부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특히, 이번 신입단원 모집은 창단 첫 해인만큼 국내 국악분야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하여 실기능력을 가점 요소로 반영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과 끈기, 그리고 열정적인 학생들의 태도를 중점적으로 살펴 지속 성장 가능한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청소년국악관현악단 신입단원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등 10개 분야에 총 60명을 모집한다.

2월 15일(금)까지 방문 또는 우편 원서 접수, 2월 16일(토) 오후 2시 학생교육문화원 2층 소리어울림마당(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실기 오디션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단원 오디션에 필요한 곡은 5분 이내 자유곡이며, 개인 악기를 지참하되 악기가 없을 경우 학생교육문화원 악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대상으로 청소년국악관현악단 활동을 희망할 경우 모집인원 대비 15%의 학생들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기연습과 방학캠프, 연주회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문화원에서는, 선발된 학생 중에 개인 악기가 없어 개인 연습이 힘든 학생들을 위해 무상으로 악기 대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 "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충북교육청 5대 시책 중 공감능력을 키우는 문·예·체 교육을 위한 사업 중 하나"라며 "실력 있는 전문 강사와 국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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