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정신과 민주주의의 가치 새기기 위한 노력"

[교육정책뉴스 유채연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3.1운동 정신을 학생들에게 각인시켜 학교 현장에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3.1운동을 담아, 미래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2018년 '서울지역 학생독립운동의 현황과 공유 방안' 주제로 위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위 연구를 통해 3.1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등과 관련된 서울지역 학생의 독립운동 참여 현황 및 학교별 관련 유물‧유적의 보존과 기념 현황을 조사했고, 조사한 내용을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

이번 사업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고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운동, 감동으로 되살리다', '3.1 정신! 교실에서 피어나다', '눈물과 함성을 보존하다 그리고 꿈을 꾸다' 등 3개 과제를 선정하였다.

첫 번째 과제 '독립운동, 감동으로 되살리다'는 학생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3.1운동, 독립군, 대한민국임시정부 등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독립운동가의 삶 체험, 한·중·일 3국의 중·고생이 모여 동북아 평화를 토론하는 동북아 역사체험캠프,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관람 및 3.1운동 전시회 관람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두 번째 과제 '3.1 정신! 교실에서 피어나다'는 교사를 대상으로 3.1운동 관련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3.1운동 관련 장소나 주요 인물에 중점을 둔 체험 중심의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불어 독립 정신을 노래로 배우는 '항일음악 330곡' 책자 보급, 청소년 미래선언 채택 등을 위한 3.1운동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교육 현장과 수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 번째 과제 '눈물과 함성을 보존하다 그리고 꿈을 꾸다'는 3월 1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까지를 '3.1운동 기념주간'으로 설정하고 학교별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념한다. 특히 MOU 체결 기관인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발간한 '쉽고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를 활용하여 낭독하기, 독립선언서 새로 작성하기, 독립선언서를 랩으로 부르기 등 학교별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별 자체 계획에 의해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탐방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상학교를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독립운동 유물‧유적을 보존하고 있거나 기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 등을 대상으로 유물‧유적의 보존‧관리 또는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을 통해 독립 운동가들이 보여준 독립, 정의, 인도, 자유, 자치, 평등, 평화,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가 학생들의 가슴에 각인되어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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