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립서동도서관, 문체부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1관 1단' 사업에 참여

ⓒ부산광역시시립서동도서관
ⓒ부산광역시시립서동도서관

[교육정책뉴스 이채원 기자] 지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에서 '예술 동아리'가 활성화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아닌 이색적인 활동이 많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시의 '보태니컬 아트'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부산광역시립서동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인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1관 1단'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에서 만든 우수한 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이에 서동도서관은 '그림 그리는 사람들-보태니컬 아트'를 구성해 응모했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는 식물의 의미를 가진 보태니컬과 아트 용어가 결합된 말로, 식물의 특징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4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그림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강의와 함께 개인작품 활동 시간도 제공하며 오는 9월과 11월에는 작품 전시회도 갖는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12일부터 22일까지 서동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되며, 이에 대해 관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 예술 동아리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보태니컬 아트'는 올해 들어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한 취미예술의 일종인데, 아직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강사가 부족해 배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부산에서 보태니컬 아트 강의를 직접 접해 보고 싶지만 강사의 부족이나 지역적인 제약 등으로 도전하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동백꽃, 낙동강 유역에서 많이 나는 봄철 유채꽃 등을 활용해 보태니컬 아트 작품을 만든다면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부가 효과도 있을 것이다. 

'보태니컬 아트' 프로그램처럼 부산 소재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지역 문화 발전와 시민 복지를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지역을 다채롭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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