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부산시교육청 주요 소식... 리더십과정, 부모자녀 공동체험 프로그램 신청, 교통문화 캠페인, 갑질교장 중징계

ⓒ 부산시교육청
ⓒ 부산시교육청

[교육정책뉴스 김재정 기자] ▶ 부산학생교육원 '중·고등학교 리더십과정' 운영

부산광역시학생교육원(원장 김창희)은 오는 14일부터 4월 12일까지 부산시내의 중학교 169개교 2학년 학년장과 반장 1,100명, 고등학교 141개교 1학년 학년장과 반장 1,122명 등을 대상으로 중·고등학교 리더십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학생대표로써 필요한 소통과 공감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년장과 반장이라는 역할을 이해시키기 위해 9기에 걸쳐 진행된다.

중학교 과정은 협동과 참여를 강조한 8개의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과정은 환경 문제와 교육정책을 다룬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교육정책을 다루는 '교육정책 마켓'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육 정책을 직접 만들고, 토론을 거쳐 시교육청 등에 제안하는 참여활동이다.

김창희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리더로서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 부산시민도서관
ⓒ 부산시민도서관

▶ 부산시민도서관에서 부모·자녀 공동체험 프로그램 운영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관장 손종호)은 올해 자녀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행복한 부모, 꿈이 있는 아이’를 주제로 부모·자녀 공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바람직하고 화목한 가족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상반기에는 오는 4월 4일부터 5월 9일까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음악놀이’, 4월 7일부터 28일까지 ‘가족 봄마중 숲체험’, 5월 4일부터 25일까지 ‘자녀와 함께 떠나는 심리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자기주도 플래너’,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빨간머리앤의 홍차교실’, 9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가족 가을맞이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부터 5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시민도서관 홈페이지( www.siminlib.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되며, 하반기 프로그램은 7월에 신청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종호 관장은 “앞으로도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지방경찰청
ⓒ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교육청, 오는 14일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합동 캠페인 진행

부산광역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신학기를 맞아 오는 14일 오전 8시 동래구 안남초등학교 앞에서 부산지방경찰청,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아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부산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 합동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김석준 교육감과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각 기관의 관계자,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의 회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다.

참여자들은 학교 주변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스쿨존 내 운행속도 준수,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학교 근처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학로 안전 확보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이날 해당 학교의 등굣길 어린이 교통지도를 담당하는 관계자와 학부모를 격려하고 의견을 듣는다.

김석준 교육감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선 관계 기관의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통학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생과 시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유관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교조 부산지부
ⓒ 전교조 부산지부

▶ 부산시교육청, 갑질 사립고 교장에 중징계 촉구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퇴직압박, 고성 등으로 교원들에게 갑질 언행으로 논란을 빚은 부산 사하구 소재 사립 고등학교 교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토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비롯해 교육계획 수립 시 발생한 교사들의 업무혼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학교와 학교법인에 개선을 촉구했다.

이 학교에 대한 부산시교육청의 특정감사 결과, 해당 교장은 교직원에 대한 갑질행위를 비롯하여 근무시간 중 근무지 무단이탈, 금연구역인 학교 내 흡연 등 성실의 의무와 품위유지의 의무, 초·중등교육법, 학교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교장은 교직원 회의에서 일부 고경력 교원들에게 “능력 없으면 빨리 나가라”, “아프면 회사를 그만 두고 병원에나 가라” 등 폭언과 함께 퇴직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교사에게 “시끄럽다. ○○놈아 죽어 삐라”, “일하다가 안 쓰러진다”, “죽으면 요즘 공상 잘 쳐준다” 등 해당교사가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말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 2017년 3월 학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학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교직원의 사적 모임인 동문모임을 해체하도록 요구해 해체시켰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2월 열린 수석교사 면직 심의·의결을 위한 교원인사위원회에 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직접 질문을 하는 등 수석교사 면직 결정에 영향을 주어 교원인사위원회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있다.

교장은 교원들에게 복무를 엄격하게 준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자신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승인 없이 7차례 근무지를 무단이탈했다. 또 교원 4명과 함께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금연구역인 교내에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교장뿐만 아니라 교내흡연 등의 규정을 위반한 다른 교직원들에 대해서도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8학년도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할 때 교사들에게 업무 부담과 혼란을 과중시킨 사안과 지난해 9월 부장회의를 수업시간인 1교시로 당일 변경한 후 지시하여 교사와 학생들의 교수·학습권을 침해한 사안 등에 대해선 학교와 학교법인에 개선토록 통보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7학년도와 2018년 1학기 방과후수업 출석부 파기 조작의혹과 아동학대 은폐 의혹, 학생자치회 회의록 수정 지시 의혹 등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관할 경찰서의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처분할 계획이다.

이일권 감사관은 “학교 관리자의 갑질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할 생각이다”며 “교직원들이 상호 이해와 신뢰 속에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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