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불편한 정장 형식 교복 대신 활동하기 편한 새로운 교복으로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 제시해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뉴스 김재정 기자] 최근 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편안한 교복'을 제작하기 위해 여론 수렴이 한창이다.

세종교육청은 14일 지역 중·고등학생 교복을 기존 획일적인 디자인·재질을 벗어나 편의성·기능성·경제성을 두루 갖춘 '편한 교복'으로 교체하기 위해 '편한 교복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조직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학생대표 4명, 학부모 대표 3명, 시의원 3명, 학교관계자 5명, 섬유·의류 전문가 1명, 교육청 관계자 2명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추진위는 전날 교육청 3층 상황실에서 1차 협의회를 열어 교복 착용 당사자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까지 편한 교복 예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편안함·실용성·활용성이 좋고 옷감 관리가 쉬운 교복, 집업(zip-up)형 재킷·고무줄형 바지·속바지형 치마·맨투맨·후드티 등 다양한 생활복 장점을 결합한 교복, 합리적인 가격과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을 도입한 교복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과 품질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학생들이 편한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교육 가족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무룡고등학교

또한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1월 교복 관련 국민청원에 대한 개선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편안한 교복 추진 기본계획'을 울산관내 중고등학교에 안내했다.

울산 북구에 소재한 무룡고등학교는 올해  3월 신입생부터 활동성이 높은 캐주얼 점퍼 교복을 입고 학교에 다닌다고 지난 7일 전했다.

올해 새로 바뀐 동복은 정장형태의 재킷 대신 점퍼로, 하복은 체육복 겸용 생활복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바뀐 '편안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기존 교복보다 활동이 편하고, 겨울에는 보온성이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무룡고등학교장 (유배곤)은 "기존 교복은 몸에 꽉 끼고 보온성이 떨어지는 불편함이 있어 학생들의 활동성을 높이고자 점퍼 형태의 캐주얼 교복으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현행 교복 디자인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학교가 불편한 정장 형식의 교복 대신 활동하기에 편한 새로운 교복으로 대체해, 학생들이 '편안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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