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부모들의 경제활동 고려해 오후 5시부터 운영"

ⓒ흥무초등학교
ⓒ흥무초등학교

[교육정책뉴스 이준호 기자] 다문화 사회가 되고있는 한국이지만 외국인 친구가 학급에 있다면 한번더 눈이가기 마련이다. 어린시기 학급친구들의 놀림이나 시선을 상처가 되기 쉽기 때문에 학교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혼혈가정, 외국인가정의 부모의 경우 아이의 학교생활에 더욱 궁금하지만 언어의 장벽을 느껴 교사와의 상담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흥무초등학교(교장 엄명자)가 지난 25일부터 오는 4월 4일까지 각 학급에서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외국인 학부모 상담 주간은 언어로 인하여 상담에 어려움이 있는 학부모님께 통역을 제공하여 교사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은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으며 한국 사회 적응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통역사는 총 3명으로, 3개 학급에서 활발하게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 학부모가 경제활동으로 학교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상담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로 정해서 운영한다. 

이번 상담에 참석한 외국인 학부모는 "아이의 생활이 궁금하고 걱정되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니 안심이 된다"며 "통역을 해주시니 하고 싶은 말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통역사는 "아이를 위해 진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학교와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어서 뿌듯하고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흥무초등학교의 지원처럼 다문화 사회가 되고있는 한국의 초등, 중등, 고등학교들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며, 학생들에게 차별없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교육이 실시되야한다.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한국생활에 적응을 돕기 위한 지도자의 노력과 다 같은 부모의 입장을 헤아린다면 좀 더 나은 교육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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