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관련 다큐 제작, 벗과 함께 벛꽃길 걷기, 진달래축제 참여 및 쓰레기줍기 진행

ⓒ의신초등학교

[교육정책뉴스 박은숙 기자] 식목일이 있는 4월을 앞두고, 전남의 여러 학교에서 자연체험활동을 진행했다.

2019학년도를 맞아 의신초등학교 접도분교장 학생들로 구성된 방송부원들은 진도군 접도의 해양 오염 심각성을 알리는 영상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하였다. 수준이 낮은 영상이 아닌 드론 항공 촬영 등의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공익광고 수준의 질 높은 영상을 만들어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다방면에 알릴 계획이다.

방송부를 이끌고 있는 교사 오주선은 “단순한 홍보영상을 찍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영상을 찍는 과정 속에서 지역사회, 군청 등의 도움을 이끌어내 실질적인 해양 환경 정화 활동도 벌일 것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정보담당 교사 정재윤은 “지난 한 해 동안 학생들에게 항공 촬영을 위한 드론 조작 기법, 동영상 편집 기법, 각종 정보 기자재 사용 방법 등의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했기 때문에 수준 높은 영상 제작을 위한 기반은 마련된 상태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상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한 의신초등학교 접도분교장 6학년 임수빈 학생은 “우리 고장 접도가 이렇게나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지 미쳐 몰랐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3학년 채현석 학생은 “이런 활동을 통해서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고, 형들이 날리던 드론이 부럽기만 했는데 직접 드론 촬영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허혁 교장은 “전교생이 불과 9명밖에 되지 않는 분교장이지만,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자신들의 고장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대견했다”라면서 “이를 계기로 분교장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효산고등학교

순천효산고(교장 최상경)는 지난 3월 29일(금) 오후 창의적체험교육의 자율활동 시간에 학교 인근에 위치한 순천 동천 길을 따라 온통 하얗게 활짝 핀 벚꽃 길을 걸으며 학급우정나누기를 위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만남 설레는 하얀 백설기 같은 꽃눈과 함께 학생들의 즐거운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다.

이날 행사는 봄 지역축제의 한마당인 순천동천 50리 벚꽃 길 걷기 행사에 앞서 담임교사 및 부담임교사와 함께하는 우정나눔행사로 진행되었다. 학급별 사진찍기, 조별사진 찍기 그리고 개인별 인증샷까지 사진 속에 우정과 행복을 가득 담아냈다. 그리고 추후 사진콘테스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우수작을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도 가지고 있어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도를 이끌어냈다.

순천효산고는 몇 년 전부터 창의인성교육에 기반을 둔 직업교육 명문학교로서, 창의융합교육을 목표로 교외의 사회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교육의 질과 성과를 한층 높여 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회복적 생활교육을 위한 학교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전교직원이 발벗고 나서고 있어 공교육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키워갈 계획이다. 자율과 책임의 학교경영을 강조하는 최상경 교장은 교육과정을 통하여 책임있는 창의인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매주 교단컬럼을 통하여 교직원들의 교육적 열정이 꺼지지 않도록 불쏘시게 역할을 하며 함께 하는 교단, 행복한 교단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웅천초등학교

웅천초등학교(교장 정귀남)는 지난 3월 27일 교직원 자율동아리 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장을 찾아 자연보호 활동과 함께 영취산 진달래의 봄을 느끼며 학기초 바쁜 일과 속에 힐링 시간을 가졌다.

웅천초는 교직원 연수의 내실화를 위해 매주 화요일은 교직원 연수일로, 수요일은 교직원 자율동아리일로 운영한다. 교직원 연수일은 각종 직장교육과 연수활동, 수업공개 및 협의 활동, 컨설팅 장학활동, 교내장학 등을 운영하고, 수요일은 교직원의 희망에 따라 외국어동아리, 수업나눔동아리, 문화예술동아리, 스포츠동아리의 4개의 자율동아리를 운영한다.

금년에 27회를 맞이한 영취산진달래 축제는 교직원 자율동아리 연합 활동으로 4개의 동아리 회원들을 중심으로 축제장 주변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보호활동을 실시하였으며, 아울러 활짝 핀 진달래의 아름다움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학기초 바쁜 일정 속의 피로함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 자율동아리 연합 활동은 월 1회 실시한다. 현실적으로 많은 교직원들이 소통의 기회를 갖기 힘든 점을 감안하여 연합 활동을 통하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시간을 갖고, 아울러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봉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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