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인 장애인의 날 기념 음악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동체의식 함양 목적

[교육정책뉴스 이형우 기자] 학생들에게 '장애와 비장애'라는 것은 낮설 것이다. 경험해보지 않았고, 가까이에서 그러한 것을 관찰하거나 이해할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대구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소통을 돕기 위해 음악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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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구죽전고등학교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학생, 학습이 조금 느린 학생 등 모든 학생들이 어우러지는 통합교육을 위해 시교육청이 지정한 죽전초에서는 특수교육 연구학교 2차년도를 운영 중에 있다.

대구죽전초등학교(교장 류춘원)는 연구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자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제 39회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특수교육 연구학교‘더불어 함께’라는 취지와 부합되는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을 초청하여 지난 4월 15일에 기념 공연을 가졌다. 대구특수교육 오케스트라단 ‘위드심포니’는 시각장애․지체장애․발달장애 학생 27명과 교사 및 학부모 3명으로 단원이 구성되어 있다.

하이든의 놀람교향곡으로 시작된 연주회는 한국전래동요, 드라마 주제곡, 동요 함께 부르기 등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그들 앞에 놓인 벽을 걷어내고 어울림과 소통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죽전초 류춘원 교장은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어 폭넓은 통합교육으로 나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위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 공연을 함께 한 학생들은 “형, 누나들이 어려운 곡을 멋지게 연주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좋아하는 동요를 함께 부르다보니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가족이 된 것 같았다.”, “가까이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고 감동적이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2년간의 특수교육 연구학교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어 학생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살아기를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대구
출처 : 대구 월촌초등학교

대구 월촌초등학교(교장 김만권)는 오는 4월 20일인 제 39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월촌초에서는 장애인식개선 및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팀의 초청 공연을 개최하였다. 해당 팀은 문화예술분야에서 장애인의 능동적인 참여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학교기업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한 소통으로 장애 공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이날 공연은 전교생, 교직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아름다운 하모니카 연주와 손의 장애로 인해 발로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구족화가 표형민의 삶과 그림을 소개받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관람한 6학년 최은성 학생은 “신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하모니카 연주와 발로 그리는 그림에서 멋진 성과를 이뤄낸 표형민의 삶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장애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열심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만권 월촌초 교장은 “학생들이 장애인들의 공연을 매개로 공감과 배려의 인성을 기를 수 있었다. 더불어 이 공연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존감 및 장애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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