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의미 바로알고 평화정신 계승 위해 충남지역 학생 4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출처: 충청남도교육청
제공: 충청남도교육청

[교육정책뉴스 오지현 기자] 3·1운동이 치러진지 정확히 100년이 지났다. 100년 전 억울하고도 참혹했던 국가침략에도 당당히 맞서 싸웠던 호국영령을 기리고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학생들의 행사가 충남지역 곳곳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충남지역의 학생 4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한 행사로, 역사적 의미를 바로 알고 평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취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학생들은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들이 준비했던 '플래시 몹', '독립선언서 낭독' 등 자신들이 준비한 행사를 진행했다.

1일 오후 1시 서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충남 지역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또한, 독립선언서를 낭독, 손에 태극기 도장을 찍기 등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활동들로 외세침략에 맞선 선조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출처: 충청남도교육청, 예산 미래선언 행사
제공: 충청남도교육청, 예산 미래선언 행사

오후 2시부터는 예산 분수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이 행사에는 예산군민을 포함한 학생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예산학생 100인 미래선언',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으로 구성되었다.

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외세에 맞서 싸우신 선조들이 존경스럽다"며 "3월 1일에만 선조님들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항상 마음속에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맞써 싸웠던 선조님들을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출처: 충청남도교육청, 아산지역 만세 운동 학생 100인 토론회
출처: 충청남도교육청, 아산지역 만세 운동 학생 100인 토론회

오후 4시부터는 온양온천역에서도 3·1행사와 관련된 행사가 열렸다.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독립군가에 맞추어 직접 준비한 '플래시 몹'을 선보였으며, 이후에는 온양관광호텔로 자리를 옮겨 아산지역 만세운동 학생 100인 토론회를 진행했다.

같은 시각 천안에서도 100여 명의 학생들 참여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들은 신부문화공연에서 '100주년 플래시 몹'을 선보였으며, 평화의 소녀상까지 행진을 펼치고 이후에는 전시회도 개최했다.

역사에 대한 관심보다는 입시위주 공부에 큰 관심을 갖는 현시대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결국 이번 행사는 단순히 어린 아이들이 실시한 일회성 행사로 치부하기에는 그 가치가 너무나도 큰 것이다. 자신이 쉴 수 있는 시간, 혹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을 쪼개 행사를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100년 전 외세에 맞서 싸운 선조들의 마음을 느꼈을 것이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되찾아준 업적을 평생토록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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