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이드-수퍼에고 삼박자 도식의 창시자
인간 무의식을 발견해 낸 정신심리학자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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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최윤진 기자] 현대 교육심리학 영역에서 큰 영향력을 준 인물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이다.

에고-이드-슈퍼에고의 삼박자 도식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1856년 5월 6일 당시 오스트리아 땅이었던 체코 프라이베르크에서 태어났다. 1873년 빈 의과대학에 입학해, 1881년 생리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후 빈 종합병원에서 일하다 1885년 장학생으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당시 만난 의사 장 마르탱 샤르코의 최면술을 통한 발작증 치료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심신관계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파리에서 돌아온 프로이드는 1886년 개인 병원을 개원하고, 이 곳에서 ‘정신분석학’의 기틀을 닦았다. 

히스테리 환자 연구를 통해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심리학 이론을 구상하게 되고, 이를 ‘정신분석학’이라 칭한다. 이후 저서 ‘쾌락 원칙을 넘어서’(1920)에서 유명한 에로스(삶의 본능)과 타나토스(죽음의 본능)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또한 ‘자아와 그것’(1923)에서는 프로이드를 대표하는 이론인 에고(자아)-이드(그것)-슈퍼에고(초자아) 삼박자 도식을 제시한다.

에고,이드,슈퍼에고 삼박자 도식은 사람의 무의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이드는 인간의 본원적 욕구 특히 성욕을 뜻한다. 반대로 수퍼에고는 인간의 도덕적 양심을 이야기하며, 슈퍼에고는 사회적 규범, 문화 등에 의해서 형성된다. 마지막으로 에고는 이드와 수퍼에고 사이에서 둘의 욕구를 조절하는 현실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인간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프로이드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무의식’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프로이드는 자신의 환자들을 연구하면서 신체적 질환의 원인이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자신의 히스테리 환자들의 증상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나타났으며, 이러한 트라우마들이 성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었음을 파악했다. 

프로이드는 이러한 트라우마들은 환자의 무의식 속에 잠들어있다 의사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이를 인식하게 되고 카타르시스를 통해 치유할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과정이 일반인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더해, 프로이드는 환자 연구를 통해 인간의 중요한 본능이 성적 충동, 즉 리비도에 의해 일어난다고 판단하고 인간 발달 과정을 성적충동과 관련하여 설명하였다. 그는 어린 아이의 발달 과정을 입에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구강기, 항문에서 성적 쾌감을 느끼는 항문기, 그리고 성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남근기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이러한 프로이드의 이론은 19세기 당시 학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만들었으며, 오랜 시간 인간의 심리를 설명하는데 주요한 이론으로 사용되었다.그러나 모든 것을 성적 충동으로 설명하려고 한다는 비판과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프로이드는 이러한 이론의 근거들을 자신의 환자들을 통해서 파악했는데, 통제된 실험 상황이 아니라 환자들 개개인으로부터 나타난 것을 가지고 만든 경험적인 이론이라는 점에서 과학과는 다소 먼 이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이드의 이론은 인간의 무의식을 설명하는 통찰력에 있어 아직 매력적인 이론이다. 우리가 삼박자 도식과 에로스, 타나토스, 리비도 개념을 친숙하게 느끼는 이유도 여기 있다. 심리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문학 작품 등에도 프로이드의 이론은 많은 영향을 끼쳤다. 보다 재미있게 예술작품을 즐기기 위해서 그의 이론을 한번 공부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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