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완전 제거를 목표로, 석면 유해성 평가 결과를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제거할 예정

[교육정책뉴스 박현철 기자] 올해 경기도 내 121개 학교에서 약 34만㎡ 면적의 석면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경기도교육청은 2일 전했다.

석면 제거 공사는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과 협의를 마친 뒤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진행될 것이며, 석면 제거 대상으로 분류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62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21개교 등이 있다.

 

학교 내 석면 제거 작업출처: 연합뉴스
학교 내 석면 제거 작업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공,사립 유치원 및 특수학교를 포함한 도내 석면 보유 학교는 전체 4천676개교 중 47%에 해당하는 2201개교이고, 총 면적으로 따지면 약 1천224만㎡의 석면이 도내 학교들이 가지고 있다.

특히 석면 제거 공사의 진행은 석면 유해성 평가 결과를 고려하여, 특수학교와 제거 공사가 시급한 학교 등에 먼저 예산을 할당해 석면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또한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의거해, 경기도 내 학교에 있는 석면을 오는 2027년까지 완전 제거할 계획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잠복기가 15년에서 40년 사이에 달하고, 석면 노출에 대한 안전한계치가 없을 정도로 신체에 유해하다. 석면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에는 폐암, 흉막질환, 악성중피종 등이 포함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전면 사용 금지되었지만, 그 이전에 설립된 학교에선 건축자재로 석면이 쓰여서 일부 학교에 석면이 여전히 남아있고, 그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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