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 및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예고

출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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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박현철 기자] 서울대학교가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을 예고하면서, 전국에 있는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 학원 및 입시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전년도보다 비율을 1.7%p 높인 모집정원의 23.2%를 선발한다. 또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의 기준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기존의 탐구영역 2등급 인정 기준이 ‘2개 과목 모두 2등급 이내였지만 2021학년도에서 ‘2개 과목 등급 합 4 이내로 바뀌게 되어 두 과목 등급이 1등급, 3등급인 학생이 예년 같았으면 요건 충족을 하지 못했지만, 2021학년도에는 요건 충족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는 정시모집에서 지원자의 교과이수 내용에 따른 가산점을 수능성적에 최대 2점까지 부여한다. 이는 문, 이과가 통합되어 교육을 받는 세대의 첫 대입인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이수과목에 따라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1학년도 서울대 입시...정시비율 소폭 증가

서울대학교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정원 내 모집을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하기 때문에 여전히 수능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은 예년과 다르지 않게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진행된다. 세부 전형으로는 지역균형선발전형,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으로 3가지 전형이 있다. 정원 외 전형으로는 기회균형선발전형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출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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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시모집의 총 선발인원은 2,44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6.8%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전년도보다 53명이 감소했다. 상세 전형으로 구분을 하면 일반전형으로 모집정원의 53.0%에 해당하는 1,686명을 선발하고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23.8%에 해당하는 75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의 선발인원은 736명으로,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23.2%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전년도보다 52명이 증가됐다.

현재 고2에 재학 중인 학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는 정시 비중을 전년도보다 1.7%p 증가된 모집정원의 23.2%로 확정지었다. 또한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공예전공, 디자인전공(실기포함)에서도 정시모집(일반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게 되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도 입학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실기미포함 전형으로만 학생선발을 진행한다.

 

출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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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완화이다. 서울대학교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영역의 2등급 충족 조건을 완화시켰다. 이전에는 2등급 충족 조건이 ‘2개 과목 모두 2등급 이내이었지만, 2021학년도에서는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가 적용된다. 따라서 탐구영역 한 과목에서 3등급을 받아도 다른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탐구 영역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변화를 제외한 다른 내용들은 기존과 동일하다. 따라서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적용될 서울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다음의 내용과 같다.

 

, 이과 통합 세대 첫 대입 2022학년도...서울대 교과이수 가산점으로 대응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는 정시 비중을 소폭 확대했고,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의 선발인원을 일부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수능이 100%로 반영되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교과이수 가산점을 신설해서 수능 성적에 최대 2점까지 부여함으로써 학생들의 과목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다.

교과이수 가산점을 부여할 때는 학생들의 교과 이수단위나 성취도는 고려하지 않고 이수 여부만 고려해서 부여한다. 적용되는 과목은 수학 교과목과 탐구 교과목인 사회, 과학 교과목이다. 지원자가 이수한 진로 선택과목과 일반 선택과목의 조합에 따라 가산점의 부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진로 선택과목 역시 고려해야 한다.

 

출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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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이수는 유형과 유형로 구분되고, 유형에서 2개 이상을 충족하면 1점을 받고, 유형에서 2개 이상을 충족하면 2점을 받을 수 있다.

교과이수는 유형과 유형로 나뉘며, 유형2개 이상 충족한 경우에는 1, 유형2개 이상 충족한 경우에는 2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유형을 충족하기 위해서 수학 교과목의 경우, 일반 선택과목 4과목을 이수하거나 일반 선택과목 3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1과목을 이수하면 유형이 충족된다. 과학 교과목의 경우, 일반 선택과목 2과목과 진로 선택과목 2과목을 이수하면 충족할 수 있고, 사회 교과목의 경우, 일반 혹은 진로 선택과목 3과목을 이수하면 유형을 충족한다. 유형와 관련된 요건은 다음의 표를 보고 참고할 수 있다.

 

출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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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수학 교과에서 일반선택 3과목(수학, 수학, 확률과통계)과 진로 선택과목으로 기하를 이수하고, 사회 교과에서 일반선택 3과목(경제 , 윤리와 사상, 여행 지리)을 이수한 경우에는 유형의 기준 2개 이상을 충족하였으므로, 가산점 1점이 부여된다.

또는 수학 교과에서 일반선택 4과목(수학, 수학, 미적분, 확률과통계)을 모두 이수하고 과학 교과에서 일반 선택과목으로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을 이수하고 진로 선택과목으로 물리학, 화학을 이수하면 유형을 2개 이상 충족했기 때문에 2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그러나 서울대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교과목인 수학, 과학, 사회 중 어느 2개를 충족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학과 사회를 이용해서 가산점을 얻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과학, 사회 두 교과로 가산점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학생이 사회 교과에서 일반 선택과목 3과목(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동아시아사)과 진로 선택과목으로 여행지리를 이수하고, 과학 교과에서 일반 선택과목 3과목(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과 진로 선택과목 2과목(생명과학, 지구과학)을 이수한 경우에서 유형22개 이상 충족하기 때문에 2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2022학년도 서울대 수능 선택과목

2022학년도부터 서울대학교가 마련한 교과이수 가산점은 2015개정교육과정의 도입 취지에 따라 고교생의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교과 이수를 독려하고 그에 따라 개별적 교과 선택을 강조하는 취지 때문에 신설된 것이다. 그러한 자유로운 과목선택에도 불구하고 2022학년도에 치러지는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진행되는 수능 체제를 염두 해야 한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대 입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이점에 유의해서 학교 교과이수 전략뿐 아니라 수능 과목선택 전략도 잘 준비해야 한다. 서울대의 수능 응시영역 기준은 학생이 정시에 지원하든 수시에 지원하든 수능성적을 활용하는 전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출처: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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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2외국어/한문을 수능에서 필수로 응시해야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모집단위(유형)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다소 완화되는 점은 수능 선택과목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 것이다. 수학영역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한 과목을 응시해야하고, 탐구영역은 사회, 과학 계열의 구분 없이 두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면 된다.

그러나 자연계열 모집단위(유형)에 지원할 때에는 과목 선태에 있어서 제한이 있다. 수능에서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과학탐구) 영역이다. 따라서 인문계열에서 사회, 과학 과목을 구분 없이 두 과목을 응시해도 되는 것과는 달리 자연계열에서는 과학 과목만 인정된다. 그리고 서로 다른 분야의 과학 과목을 +또는 +로 응시해야한다. 또한 수학 과목의 경우 확률과통계를 제외하고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반드시 응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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