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4월 대학정보공시 발표
평균 등록금, 재학생과 졸업생의 평균성적,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 등의 내용 담아

[교육정책뉴스 박현철 기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올해 1학기 대학 평균등록금은 연간 670인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의 내용을 담은 4월 대학정보공시 결과는 지난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공시 대상인 학교들의 평균 등록금뿐만 아니라 학생 규모별 강좌 수와 교원 강의 담달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또한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출처: 대학알리미
출처: 대학알리미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2019학년도 1학기 대학 196곳의 학생 1인당 연간 평균등록금은 670만 6200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도 연간 평균등록금인 668만 3000원보다 2만 3200원 오른 비용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963만 2300원, 예체능 774만 1400원, 공학 718만 5200원, 자연과학 678만 2400원, 인문사회 592만 7200원 순으로 집계됐다.

분석 대상인 196개의 대학중 대학 196곳 가운데 5개교가 명목등록금을 인상하였고, 191개교는 동결 혹은 인하했다. 191개교 중 174곳은 올해 명목등록금을 동결했고, 17곳은 인하했다. 명목등록금이란 등록금고지서에 공지된 금액을 의미하고, 실질등록금이란 명목등록금에서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 등을 포함한 1인당 평균 장학금을 제외한 금액을 말한다.

19학년도에 학생 1인당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38만 1800원이다. 관련된 내용으로, 국, 공립대학 40곳은 지난해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2022년도까지 사립대학은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출처: 대학알리미
출처: 대학알리미

학생 규모별 강좌수에 관한 수치도 발표됐다. 강좌의 규모를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로 구분해서 그 비율을 밝혔다. 이때 소규모 강좌는 강좌당 학생수가 20명 이하를 의미하고, 대규모는 51명 이상을 의미하고 중규모는 그 사이의 학생수를 의미한다. 먼저 대규모 강좌 비율은 13.9%로 전년의 12.7%에 비하면 1.2%p의 소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중규모 강좌의 비율 또한 전년의 49.3%에서 올해는 50.2%로 0.9%p 상승했다. 반면 소규모 강좌의 비율은 2년 연속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39.4%, 2018년 38%, 2019년 올해는 35.9%로 감소했다. 소규모 강좌의 비율이 점차 줄고, 중, 대규모 강좌의 비율이 늘어감에 따라 학생들이 받는 수업의 질 역시 전보다 개선됐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그 중 소규모 강좌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국,공립대로 31.3%로 나타났고 사립대는 5.9%p 높은 37.2%로 발표됐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수도권 35.3%, 비수도권 36.2%로 집계되어 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이 더 낮게 집계됐다. 

 

출처: 대학알리미
출처: 대학알리미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전체 열린 강의들 중 전임교원과 비전임교원 중 전임교원이 맡은 양을 나타내는 지표로 대학교육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이다. 조사된 196개교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6%로 집계되었고 지난해 1학기 65.6%보다 1%p 상승했다. 국·공립대는 지난해 1학기 61.3%에서  61.7%로 상승했고, 사립대의 경우 67.0%에서 68.2%로 상승했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국,공립대학에 비해 사립대학이 더 높은 것을 확인됐다.

 

출처: 대학알리미
출처: 대학알리미

학생들의 성적평과 결과는 B학점 이상을 취학한 학생수로 조사했다. 전체 재학생들의 경우 평균 70.6%의 학생이 B학점 이상을 취득했고, 작년보다 0.7%p 상승한 수치이다.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으로 비교를 하면 국, 공립대학은 지난해 73.3%에서 0.3% 상승한 73.6%의 재학생이 B학점 이상을 취득했고, 사립대학의 경우에는 지난해 68.9%에서 0.8%p 상승한 69.7%의 재학생이 B학점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사립대학보다 국,공립대학이 성적을 후하게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올해 수도권 대학들과 비수도권 대학을 비교했을 때, 수도권의 경우 72.6%, 비수도권은 69.4%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모든 대학에서 학점의 주는 학점의 평균이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이 되고, 이는 현재의 취업난황으로 인해서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재학생들의 B학점 이상 취득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졸업생의 환산점수 80점 이상의 비율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산 점수는 졸업 평점 평균을 백분율점수 평균으로 환산한 수치이다.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서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