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학원'이 올해 말 5개교 체제로 확대될 계획이다.

출처 D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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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김다슬 기자] 'AI 대학원'이 올해 말 5개교 체제로 확대될 계획이다. 'AI 대학원'이란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것으로 현재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3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 말 2개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부 2019년 업무계획 발표시에는 올해 3개의 대학만 우선적으로 신설 발표 되었으나 하반기 2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2개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AI는 현재 전세계 주요국가/기업에서 미래의 최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라며 "우리나라는 현재 AI분야 연구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시대를 선도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교육기반 구축/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사업 취지를 덧붙였다. 

과기부는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총10개의 AI대학원을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선정된 각 대학에는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며 향후 단계평가를 통해 최대 5년을 추가해 총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3월 선정된 KAIST 고려대 성균관대는 2019년 2학기부터 관련학과를 추가 개설한다. 하반기 신규 선정되는 2개교는 2020년 1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안전/취업/장학금과 같은 시급한 부문에 주로 편성됐던 추경예산이 AI관련분야에 투입되는 건 처음”이라며 “AI인재양성은 국가의 미래경쟁력과 결부되는 사안인 만큼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현재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서는 추가선정의 신속한 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패스트트랙 지정 후폭풍으로 국회파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추경안 처리가 미뤄지면 사업 진행 자체도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다”고 뜻을 밝혔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AI대학원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대학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말 진행됐던 AI대학원 모집에는 총12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3개대학이 최종 선발됐다. 선정대학 조건은 일반대학원/전문대학원에 인공지능 학과를 개설하기 위해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구성하고 매년 신입생 기준 40명 이상(2019년은 20명)의 학생 정원을 충원해야 한다.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된다. 

선정 당시에는 각 대학의 운영계획 내용도 함께 알려졌다. KAIST는 세계적 연구역량을 갖춘 전임교수진을 2019년 10명에서 2023년 20명까지 확대하고, 2023년 이후에는 인공지능대학원을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현재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대학 공과대학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경영대학의 5개 단과대학 체제에서, 인공지능대학이 추가된 6개대학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인재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 중심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학생들의 연구성과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개 특화분야의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해 융합 역량을 갖춘 최고급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대학원 중심으로 인공지능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산 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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