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학자 '쾰러'(Köhler) 의 통찰학습 탐구하기

[교육정책뉴스 한진리 기자]

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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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쾰러'(Wolfgang Köhler,1887~1967).

독일의 심리학자로 형태주의 학파의 대표적 인물이다. 형태주의는 '게슈탈트'(Gestalt)로도 불리며, 유기체가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구조화하고 조직함으로써 형태를 구성한다고 본다.

쾰러는 1913년에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섬에서 6년간 머물며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 말하는 자극-반응의 연합에 의한 학습을 거부하고, 침팬지의 문제 해결능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통해 '통찰'(insight)학습을 연구한다.

그는 침팬지 우리 속에 상자들과 막대기를 넣어놓고 천정에 손이 닿지 않도록 바나나를 매달아 놓았다. 이 상황에서 침팬지들은 여러 가지 행동들을 해 보다가 포기하는 듯했지만 결국에는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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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들은 막대로 과일을 쳐서 떨어뜨리거나, 상자를 바나나 아래로 끌고 가서 받침대로 삼아 올라가서 바나나를 땄다.

쾰러는 바나나를 점점 더 높이 매달아 놓았는데, 그러자 침팬지들은 상자 위에 또 상자를 쌓아서 바나나를 따는 행동까지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손다이크의 '문제상자' 실험에서 보여진 고양이의 시행착오적 행동과는 아주 다른 것이 었는데, 이를 통해 마침내 쾰러는 시행착오가 아닌 '통찰'로 침팬지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확증한다.

이에 더해 침팬지들은 한 과제에서 배운 것을 다른 과제에까지 전이(transfet)시킬 수도 있었다. 처음 통찰행동을 보인 침팬지를 보면서 다른 침팬지들에게 그 행위가 퍼져 나간 것이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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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러에 따르면 학습은 맹목적인 시행착오나 무의식적 충동의 발산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 장면에 대한 '통찰'(insight)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형태주의에서 말하는 통찰은 문제에 대한 부분적 해결이 아니라 전체적 해결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학습이 전체적인 장을 고려하여 학습자에게 한 번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통찰학습에서 학습자는 항상 '아하 현상(AHA Phenomenon,AHA effect)' 을 경험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유레카' 도 통찰에서 나온 것이다.

쾰러는 게슈탈트 심리학파의 입장에서 계시대비(繼時對比), 기억 등의 실험적 연구를 통하여 지혜, 사고, 기억 현상의 통일적 설명을 시도하였다.

그는 형태주의적 관점에서 가치론을 다루고, 과학, 심리학 등에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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