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물을 고안하고 최초의 유치원을 설립한 '프리드리히 프뢰벨'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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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한진리 기자] '프리드리히 프뢰벨'(Friedrich Wilhelm August Fröbel,1782~1852).

그는 독일의 교육학자로, 아이들을 위하여 계획된 장난감 '은물'(GABE)을 고안하고 최초의 유치원을 만든 인물이다. 페스탈로치의 제자로, 현대 교육의 기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뢰벨은 지난 1808년 페스탈로치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아동에 대한 존중, 정서적으로 안전한 학습환경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데 이는 훗날 프뢰벨이 유치원을 창설하는 초석이 된다.

1837년 독일로 돌아온 프뢰벨은 3~4세의 아동기 초기에 학습이 가능한 새로운 형식의 학교를 설립하였다. 이 학교는 놀이, 노래, 이야기, 활동 등을 활용하는 체제로, 자기활동(self-activity)을 통해서 아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이 마련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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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프뢰벨은 일종의 계획된 장난감인 '은물'(GABE)을 고안했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선, 면, 도형을 만들면 수학적 개념, 특히 공간지각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은물은 단계별로 주어져야 하며 1~10단계가 있어 24개월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단계별로 배울 수 있다.

프뢰벨의 명성이 독일 전역으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1851년 프러시아(Prussia)의 교육부 장관이었던 카를 폰 라우머가 전통적인 가치관을 경시하고 무신론과 사회주의를 퍼트린다는 죄목으로 프뢰벨을 기소하였다.

이후 프뢰벨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프러시아에서 유치원은 금지되었고, 법적 분쟁이 한창이던 1852년에 그는 사망하였다.

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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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독일 전역에서 유치원이 설립되고 운영되었지만, 1860년까지 프러시아에는 유치원이 다시 세워지지 않았다. 19세기 말엽에야 유럽과 북미 전역에 유치원이 설립되었다.

프뢰벨은 아이들이 놀이의 과정에서 자신의 사고, 욕구, 소망 등을 표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놀이를 통해서 아동은 성인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모방하면서 사회화가 이루어지고, 더 넓은 집단의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프뢰벨이 만든 유치원은 아동들이 좋은 교사의 지도하에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공간이 된다. 유치원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동들의 사회화는 활발해지며, 자신의 욕구과 행동을 적절히 펼치고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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