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시'(一方視) 스크린을 만든 아동심리학자 '게젤'(Gesell)의 이론 탐구하기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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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한진리 기자] '아놀드 게젤'(Arnold Lucius Gesell, 1880~1961)은 미국의 아동심리학자이자 소아과의사로, 현대 유치원에서 흔하게 설치되어있는 일방시(一方視) 스크린을 개발하여 이름을 널리 알렸다.

게젤은 '성숙준비도 이론'(theory of maturation readiness)을 정립하며 발달의 일정한 순서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시 말해 발달의 속도는 환경 요인의 영향도 받지만, 발달의 기본 과정은 '성숙'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이 이론의 기본 전제다.

이러한 전제하에 행동을 지배하는 신경계가 충분히 성숙하여 행동수행을 위한 준비된 상태(readiness)가 되면 아이는 그들 행동을 자연스럽게 습득해 나간다. 이런 의미에서 게젤의 발달 이론을 '성숙준비도 이론'이라 부른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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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아이의 운동발달은 '앉는다 → 선다 → 걷는다'와 같은 일정한 출현순서가 있다.

이 같은 발달은 신경계의 성장과 더불어 추진되며, 신경계의 성장을 유전자가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발달과정이 이처럼 유전자에 의해 방향 부여되는 기제를 성숙(maturation)이라고 불렀다.

게젤은 이에 더해 톰슨(Thompson)과 함께 일란성 쌍생아를 대상으로 계단 오르기, 적목(積木) 쌓기, 손의 협응 등의 실험을 통해 인간의 발달은 연습과 같은 환경요인보다 '성숙' 요인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검증했다.

성숙준비도이론을 근거로 게젤은 영유아의 행동발달을 면밀하게 관찰하여 발달척도, 학교준비도검사(Gesell School Readiness Screening Test) 등을 개발하였고, 어린이가 알지 못하게 그의 행동을 관찰하는 설비인 일방시(一方視) 스크린도 개발했다.

또한 사진 및 영화에 의한 유아들의 행동분석에 의하여 심리적 발달의 기준과 원리를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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