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Skinner)의 '조작적 조건형성이론' 탐구하기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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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한진리 기자] '프레드릭 스키너'(Burrhus Frederic Skinner, 1904~1990). 미국의 심리학자이며,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행동주의 심리학자로 불린다.

1922년 해밀턴 대학에 입학했지만, 행동주의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왓슨'(J.B. Watson)에 관한 글을 읽고 하버드대학교에 재입학하여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조건 반사의 원리에 입각하여 학습을 연구하였으며, 널리 알려진 학습 실험 상자인 '스키너 상자(Skinner Box)'를 창안했다.

'스키너 상자(Skinner Box)'는 동물행동을 연구하기 위해 고안된 장치로, 쥐가 먹이를 얻기 위해 누를 수 있는 레버나 막대가 달려 있고, 통풍과 방음설비가 된 상자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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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가 막대를 누르면 먹이는 방 뒤에 있는 분배기에서 막대 옆에 있는 먹이통으로 튜브를 통해 방출된다. 먹이통 위에는 실내등이 있고 상자 안을 조명하게 된다.

상자에 들어간 쥐는 갖가지 행동을 하다가 우연히 지렛대를 누른 결과 먹이가 나오자 같은 행동을 되풀이 하기 시작하고 먹이가 나오지 않는 경우보다 나오는 경우에 그 빈도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를 통해 스키너는 먹이가 쥐의 행동을 반복시키는 '강화'(reinforcement)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 역시 행동의 결과로 얻어지는 강화물 때문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스키너는 이를 '조작적 조건형성이론'(operant conditioning)으로 정의하고, 특정 행동을 증가시키는 강화(reinforcement)와 특정 행동을 감소시키거나 소멸시키는 처벌(punishment)의 원리에 의해 조건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즉, 사람들은 어떤 행동에 대해 보상(대가)이 주어지면 그 행동을 계속하고, 아무런 보상이 없거나 처벌을 받게 되면 그 행동을 중단 또는 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하면, 점차 어떤 목표의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이 이론을 순치이론(馴致理論)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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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너의 학문적 성과는 지금도 공공히 인정되지만, 그의 이론은 몇가지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첫째, 그는 인간을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창출하는 존재가 아니라 환경적 상황에서 행동 목록을 습득해 온 유기체로 보았다. 때문에 인간을 지나치게 단순화, 객관화, 과학화 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둘째, 인간의 행동은 개인차가 있고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이 점은 객관화하거나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의 이론만으로는 복잡한 행동 특성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셋째, 인간을 조작이 가능한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동물실험의 결과를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은 인본주의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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