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유학 경계령' 발효, 양국의 무역갈등, 교육계로까지 확산
중국, '미국 유학 경계령' 발효, 양국의 무역갈등, 교육계로까지 확산
  • 오지현 기자
  • 승인 2019.06.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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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비자 발급 등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2019년 제1호 유학 경계령'을 중국 교육부 발효
출처 : 연합DB
출처 : 연합DB

[교육정책뉴스 오지현 기자] 중국 교육 당국이 지난 3일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 유학 경계령'을 발효하면서 양국의 무역갈등이 교육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날 미국 유학 비자 발급 등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2019년 제1호 유학 경계령'을 중국 교육부는 발효하였다.

교육부는 "최근 일부 유학생들이 미국 유학 비자 발급과 관련제한을 받고 있다"고 하며 "유학생들은 비자 심사 기간이 연장되고, 비자 발급을 거절당하거나 비자 유효 기간이 축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어 "이런 상황들은 중국 유학생들의 정상적인 미국 유학과 학업에 열중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면서 "미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유학 전 이러한 위험을 고려하고, 철저히 대응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와 관련하여 "미국은 최근 유학을 포함한 중미 간의 정상적인 인문 교류에 불필요한 방해를 하여 양국 교육계와 유학생들의 보편적인 반대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중국 당국의 이러한 경계령 발효는 최근 미국 비자를 신청하는 중국인에게 미국 정부가 지난 5년간 사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기록을 조사하는 등 유학 장벽을 높인 데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가 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갈수록 중국인 유학생들의 미국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 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기 미국 유학 비자를 발급받는 데 3∼6주가 걸렸던 기간이 현재는 8∼10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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