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질문 등을 통해 국내에서 활용가능한 '평화통일' 교육 모델 개발 노력

[교육정책뉴스 이솔 기자] 경기도교육청의 이재정 교육감이 베를린 방문 중 느낀 '평화통일'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갈린, 통일 이전까지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분단지역이었다. 따라서 베를린에는 유명한 베를린 장벽을 포함해, 분단과 통일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많은 유적과 역사적 기록, 그리고 살아있는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경기도교육단, 연합뉴스
출처 : 경기도교육청

6일(현지시각) "독일의 학교에서 통일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실제 학교 교사들에게 물어보니, 동독 출신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하나의 교육이더라"라며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학생들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이 중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단과 통일이라는 주제를 생각한 이 교육감은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고민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평화통일 교육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금 경기도교육청은 비무장지대 등 주요 접경지역에서 1박 2일 체험형 평화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서의 통일 교육을 점검해본다면 우리 교육에 참고될 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통일 체험학습은 다가올 평화와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평화 시민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학생 체험학습 8대 분야 중 평화통일 분야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제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체험 중심 평화통일 교육 추진을 위해 체험학습 8대 분야에 '평화통일 체험' 분야를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도내 초·중·고교 학생 2천여명을 대상으로 도내 접경지역인 파주, 연천 등에 위치한 수련시설 3곳에서 24회에 걸쳐 1박 2일 합숙형 평화통일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등 평화통일 교육으로 적합한 체험학습 장소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라며 "가능하다면 통일 교육 역사가 오래된 베를린 학교 학생과 경기 학생들 간 교류도 추진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엔 정범구 주독일 대사를 만나 한국과 독일 간 교육문화 교류 현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진로·직업 교육 및 통일 교육 발전방향모색을 위해 지난 2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 중인 이 교육감은 오는 7일(현지시각) 학생 수 1천300여명인 직업학교를 방문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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