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자동화, 컴퓨터공학, 인공지능(AI),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첨단기술 분야가 가장 인기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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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김재정 기자]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0일 중국에서 대학 입시철을 맞아 첨단기술 분야 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보도하였다.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는 지역에 따라 지난 8일이나 9일에 끝이 났으며, 전날 인민일보는 올해 인기 있는 공과 계통 전공 목록을 소개하였다.
 
글로벌타임스는 금융과 경영, 보험 같은 전공이 가장 유망한 선택으로 여겨졌던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자동화, 컴퓨터공학, 인공지능(AI),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첨단기술 분야가 가장 인기라고 전했다.
 
교육부가 AI 인력 혁신 양성을 위해 AI 혁신 행동계획을 발표한 지난해부터 첨단기술 전공 바람이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38개의 대학이 AI 학과를 개설했고 101개 대학은 로봇공학 학과를 개설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며 203개 대학은 데이터과학과 빅데이터기술 전공학과를 마련했다.
 
정뤄링 샤먼대 교육연구소 교수는 "중국 교육 제도가 핵심 과학기술의 혁신과 독립을 목표로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갈등에서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술전쟁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번지고 있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제조업과 첨단기술의 숙련 인력"이라고 하면서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연구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중국을 강하게 만드는 주된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CEO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기술과 과학의 역량과 관련된 것으로 근본적으로는 교육 수준의 문제라는 견해를 밝힌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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