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꼭지 트니 붉은 물이'...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학교 중 15%만이 적합 판정
'수도꼭지 트니 붉은 물이'...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학교 중 15%만이 적합 판정
  • 김재정 기자
  • 승인 2019.06.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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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 판정 이후에도 급식 재개 어려워... 피해학교 133곳 중 21곳에서 적합 판정 받아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연합뉴스

[교육정책뉴스 김재정 기자]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적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133곳이 적수 피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11일 인천시교육청은 중구 영종도의 각 학교와 유치원 중 21곳이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결과를 최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이는 학교 수돗물을 맨눈으로 검사해 적수 현상이 사라졌는지 확인한 후 다시 2차 수질 검사를 실 시한 결과다.

시교육청과 인천시는 빠른 급식 재개를 위해 지난 5일부터 적수 피해학교에 대한 수질 검사를 착수한 상태이며, 피해를 본 서구와 영종도의 다른 학교들 역시 각각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수돗물이 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완전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급식 재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 적합 판정을 받은 21곳 역시 아직 급식을 실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오전 기존으로 적수 피해학교는 초·중·고교와 공·사립 유치원 등 총 133곳으로 어제에 이어 9곳 늘어났다. 지역구 기준으로는 서구가 108곳, 영종도가 25곳으로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들 학교는 적수가 발생한 이후인 이달 4일부터 자체 조리 급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학교 가운데 생수를 이용하여 급식을 운영 중인 곳은 55곳, 급수차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곳은 8곳이며 나머지 학교는 대체 급식이나 외부 위탁 급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교육청은 대체 급식이 원래 급식에 비해 영양 면에서 부실할 수 있다고 보고 급식이 정상화 이전까지 피해학교의 학생 1명 당 급식비 2천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일부 학교의 수질검사 결과가 괜찮다고 나와도 같은 피해 지역에 속하는 만큼 모든 학교의 수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상 급식을 하기가 어렵다"고 전하며 "사태가 전체적으로 안정화돼야 수돗물로 자체 조리한 급식을 재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30일 서울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 당시 수돗물 공급 체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정부 합동 조사반은 서울 풍납취수장에서 인천 서구 가정집 수도꼭지까지의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조사하면서 적수 발생 원인과 수질 변화의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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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트니 붉은 물이'...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학교 중 15%만이 적합 판정

적합 판정 이후에도 급식 재개 어려워... 피해학교 133곳 중 21곳에서 적합 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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