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김다슬 기자] 18일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초·중·고교 공기 순환기 설치비 265억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예결위는 "공기 순환기의 성능이나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특히 소음으로 인해 수업 차질이 우려된다는 도교육청의 의견을 인용해 삭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기 순환기 설치 예산 총 276억원 중 10억원에 해당하는 유치원 및 특수학교 설치비는 삭감에서 제외됐다.  

예결위는 유치원과 특수학교의 공기 순환기 운영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연종석 예결위원장은 "공기 순환기 설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초기 투자비용에 수백억 원이 들어가고 향후 추가 비용으로 수천억 원이 드는 만큼 효과를 검증한 후 다음 추경 때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2018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끝으로 제11대 도의회 1기 예결위원의 임기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