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오는 5일까지 사흘간 진행
전국 2천여개 학교에서 급식 운영 차질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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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최윤진 기자] 3일 예고했던 대로 급식조리원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2만2천여명이 파업에 돌입해 일부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오늘부터 사흘 간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임금인상과 차별 해소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1만585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비정규직(교육공무직) 직원 15만2천181명 중 14.4%에 해당하는 2만2천4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업 전 연대회의는 6천개 학교에서 9만명 이상이 파업에 참가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연대회의 조합원은 9만5천117명이다.

교육부 측은 이날 서울 105곳, 경기 842곳 등 전국 1만483개 학교의 26.8%에 해당하는 2천802곳에서 단축 수업 또는 대체 급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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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개 학교 중 1천757개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으며 589개 학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 지참을 안내했다. 

기말고사가 진행 중인 745개 학교는 급식을 진행하지 않으며 230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번 총파업은 1만5천여명이 파업해 1천929개교 급식이 중단됐던 지난 2017년보다 규모가 커졌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파업 미참여 인원을 투입해 급식 정상운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외에도 돌봄교실 운영에도 문제가 생겼다. 앞서 각 교육청은 교직원을 동원해 돌봄교실을 운영키로 했으나 5천921개교 중 139개교에서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이번 파업을 통해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각종 수당 지급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기본급 1.8%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은 오늘부터 5일까지 사흘 간 진행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파업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연대회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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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전국 2천여개교 급식대란

3일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오는 5일까지 사흘간 진행
전국 2천여개 학교에서 급식 운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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