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 방안 발표... 자사고 요청 따라 고교학점제, 교과중점학교, 교과교실제 등 우선 지정

출처 : 연합뉴스 | 조희연 교육감, 자사고 탈락 학교에 대해 "고교학점제 등 일반고 전환 연착륙 지원할 것"... 180억 예산 투입한다
출처 : 연합뉴스 | 조희연 교육감, 자사고 탈락 학교에 대해 "고교학점제 등 일반고 전환 연착륙 지원할 것"... 180억 예산 투입한다

[교육정책뉴스 김재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개교와 자발적 지정 취소를 요청한 경문고 등 총 9개교에 일반고 전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학교들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우선 지정 등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하는 정책에 해당 학교가 희망할 경우 우선 지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지정이 가능한 정책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와 교과중점학교, 학생 홈베이스 개선 및 교과교실제 등 총 세 가지. 먼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형 고교학점제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교로서, 연간 2000여 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교과중점학교는 학교마다 특정 교과군을 선정, 특화하여 학생들의 교과선택권 확대 및 특정 교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연간 2500만원의 지원금이 투입된다. 학생 홈베이스 개선 및 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의 개인 사물함으로 쓰이는 홈베이스를 포함한 학교의 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사물함 뿐만 아니라 오픈형 토론 공간인 꿈담교실 등을 설치하여 교과교실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자사고에서 일반고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 학교당 투입되는 예산은 각 20억원 규모로, 총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당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10억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나머지 10억원은 교육부가 부담하며 이 예산으로 학교는 선택과목 확대 등으로 소요되는 기자재 구입 등 변화할 교육과정의 기반 마련에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일반고 수준의 소규모 강사비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일반고 전환을 위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시 교육청을 발표를 통해 '일반고 전성시대 2.0' 방안을 밝히며 일반고 교사를 교육과정과 진로, 진학 전문가로 양성하고 학교 간의 협력을 통해 소규모 과목의 수강권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이 섞인 교육을 받는 트랙을 보장하여 다양한 학생이 합쳐지는 섞임의 교육으로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청원게시판에 등록된 자사고 재학생 학생들의 면담 요구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만남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리는 것은 예상치 못했다"고 밝히면서도 "답변 시점과 방식은 실무팀과 더 협의해야겠으나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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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자사고 탈락 학교에 대해 "고교학점제 등 일반고 전환 연착륙 지원할 것"... 180억 예산 투입한다
17일 일반고 전환 자사고 지원 방안 발표... 자사고 요청 따라 고교학점제, 교과중점학교, 교과교실제 등 우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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