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대표의 성명서 낭독, 일본학용품 및 물품 버리기 행동, 아베정권 규탄구호 제창 등 행사
윤시우 학생회장(19)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다른 학교에도 불매운동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출처: 광주 광덕고등학교
출처: 광주 광덕고등학교

[교육정책뉴스 최윤진 기자]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일본 불매운동'이 학교에까지 확산되면서 점차 커져가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광주 광덕고등학교 태극기 상설 전시관 앞에서 광덕고 학생회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열고 일본 불매운동 확산에 동참했다. 

학생회는 최근 일본 아베 정부가 작년 이루어진 대법원의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진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학생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일본 경제보복을 취하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선언식을 결의했다. 

17일 행사에서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피켓과 함께 학생대표의 성명서 낭독, 일본학용품 및 물품 버리기 행동, 아베정권 규탄구호 제창 등을 진행했다. 

학생 대표의 성명서에는 일본 학용품보다 국산 학용품 구매, 일본 음식보다 한국음식 먹기, 부모님께 적극 알리기, 교내 태극기 상설 전시관을 수시로 방문해 나라사랑 다짐하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시우 학생회장(19)은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다른 학교에도 불매운동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흥수 이사장은 “매년 학교에서 개최되는 경술국치 행사와 순국선열의 날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광덕인이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종(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 이스트, 에칭가스)에 대한 포괄적 수출 허가 대상 제외 결정이 작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의견에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본 일본 기업 유니클로가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등 일본 불매운동이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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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대표의 성명서 낭독, 일본학용품 및 물품 버리기 행동, 아베정권 규탄구호 제창 등 행사
윤시우 학생회장(19)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다른 학교에도 불매운동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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