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최윤진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학교 실험실 내 포르말린 전량 수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구일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포르말린 유출과 관련해 이루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과학실험실 내 포르말린이 들어있는 액침표본에 대해 오는 8월 1일부터 29일까지 조사를 진행하고, 오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수거 및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르말린은 방부용, 소독살균용 등에 사용되는 독성용으로, 극약으로 지정되어 식품에는 일체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인체에 대한 독성이 강해 사람이 기체 상태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피부나 점막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다량을 흡입하게 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는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이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구일초등학교에서 용액 병을 옮기다 포르말린 300㎖가 소량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학생 및 교사 1천200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학교에서는 포르말린을 개구리 표본 등 생물 표본 보존 용액으로 소량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포르말린이 사용된 오래된 액침표본을 수거 및 처리해오고 있으며, 이번 액침표본수거는 교육과정에 활용되지 않는 표본 등 학교에서 폐기를 희망하는 액침표본을 전량 수거하여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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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 실험실 포르말린 전량 수거... 구일초등학교 사건 재발 방지

31일 학교 실험실 포르말린 전량 수거 추진 발표
수거 희망하는 학교의 액침표본 전량 올해 하반기까지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