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민 코스프레 논란, 조국은 아반떼, 딸은 '포르쉐'?
조국, 부동산 위장매매와 동생 부부 위장 이혼 의혹

출처: 트위터 / 조국

[교육정책뉴스 진현목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두 차례나 낙제를 하고도 3년간 1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딸은 외국어고등학교 출신으로 과거 부산대 의전원 진학 사실이 밝혀지면서 조국 후보자의 위선적 행태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입으로는 특목고, 자사고를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의 자녀들은 특목고, 자사고에 진학시키는 이중적 행태는 오래전부터 비판받아왔다.
  
한국일보는 1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확보한 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조국의 딸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학기 연달아 매학기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장학금을 받기 직전인 2015년 1학기와 마지막 장학금을 받은 2018년 2학기에 각각 몇 개 과목에서 낙제해 유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가 받은 장학금은 지도교수인 A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준 것이며, A교수는 수년 전 집안 경조사 때 들어온 부조금을 출연해 '소천장학회'를 만든 뒤 2013년부터 제자들에게 총 4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한국일보에 전했다. A교수는 한국일보에 "조씨가 1학년 때 학습량이 워낙 많다 보니 낙제를 하게 됐는데 의전원 공부를 아예 포기하려 하길래 '포기만 안 하면 장학금을 줄 테니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경우가 아니라도 공부에 뜻이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급하는 이른바 '면학장학금'이라는 것이다. 이어서 조국의 딸은 최근 외제차 '포르쉐'를 탄다는 논란이 일면서 조국은 정작 국산차 '아반떼' 를 타는 '서민 코스프레' 도 논란이 되었다.

 

출처: 트위터 / 조국

부산대 측도 조씨의 장학금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대학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조씨가 받은 장학금의 경우 기탁 기관이 장학생 선발 과정을 모두 책임지고 대학은 전혀 관여하지 않는 외부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조씨를 포함해 총 7명인데, 조씨를 제외한 6명 모두 단 한 차례만 장학금을 받았고 한 학기에 여러 명이 장학금을 나눠가졌다"면서 "2015년 1학기에는 4명이 150만원, 2학기에는 2명이 100만원씩 수령했지만, 조씨가 유급하고 복학한 후에는 200만원씩 '나홀로' 장학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는 이어 2015년 양산부산대병원장을 지내고 지난 6월 오거돈 부산시장의 임명권으로 부산의료장에 낙점된 A교수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의 딸에게 호의를 보여 의료원장에 임명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과 A교수는 "과도한 억측"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르면 이날 중 조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계획이다.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가 19일 12시까지 해명하지 않으면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고발 예정한 관련 논란은 부동산 위장 매매와 동생 부부 위장 이혼 의혹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중이던 2017년 11월 다주택자 논란 회피 목적으로 배우자 명의 아파트를 전 제수에게 위장 매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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