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성 NEW SPACE 사업, 사회교과 지정학교, 충북교육도서관 리모델링

[교육정책뉴스 김다슬 기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문맥에 따라 다양한 뜻을 가지지만, 무언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이나 사람들이 새로 합류하는 경우, 예전 시대나 사람들이 남긴 흔적에 의해 그 새로움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경계하는 뜻이기도 하다. 충북교육청은 이러한 '새 부대'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출처 : 충북교육청
출처 : 충북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이 2019. 2회 추경예산을 통과하면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22교에 68억 347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10교(청남초, 충주금릉초, 달천초, 동광초, 삼양초, 부용초, 진천상산초, 죽리초, 무극초, 가곡초)에 30억 5,383만원을,

▲중5교(원평중, 탄금중, 중앙탑중, 대제중, 단양중)에 15억 2,781만원을,

▲고7교(충북고, 운호고, 세명고, 보은여고, 옥천고, 형석고, 음성고)에 22억 2,183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학교의 정형화된 공간을 미래교육에 맞게 재구성하고, 학생들이 행복하고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감성에 맞추어 학교시설을 재구조화 하는 것이다.

특히, 교실이나 로비, 복도, 연결통로 등을 다양한 교육정책에 맞춰 리모델링을 통해 학교 공간을 자유롭게 쉬거나 책을 읽는 공간, 놀이 공간, 학생 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공간을 새롭게 꾸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업능력을 계발하고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감성 NEW SPACE 사업은 2018년에 시작된 사업으로 2018. 2회 추경에 7교에 8억1천7백13만원을 편성하였으며, 사용자 참여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가 완료되는 올해 10월부터는 학생들이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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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송고등학교

지난 9월 11일 오송고등학교(교장 김흥준)는 1~2학년 재학생이 참여하는 사회과학 융합캠프 ‘꿈길같이 프로젝트’를 운영하였다.

이번 캠프는 1학년들의 내년 교과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2학년 선배들이 공부한 선택과목의 학습자료 전시, 실험, 체험 활동으로 부스를 운영하였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고등학교 2~3학년에서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을 학생이 선택하여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체험부스 운영에 참여한 이소희 학생(2학년)은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응용해 볼 수 있었고, 1학년 후배들의 선택과목 선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송고는 지난 2018학년도부터 사회 교과 중점 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습’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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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충북교육도서관

충북교육도서관(관장 이충환)이 도서관 공간 재배치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17일 재개관 한다.

교육도서관은 서고 증축,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한 공간 재배치, 도서관 기능 확대에 따라 기능에 맞는 추가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공사로 청소년의 창의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전문 연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연수시설이 새롭게 조성됐다.

특히, 기존에 따로 나뉘어 있던 열람실과 노트북열람실을 한 공간으로, 지하에 있던 동화체험실을 1층으로 재배치하여 열람실과 체험동화마을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주차장 조성공사도 병행 실시하여 주차공간 41면도 추가 확보하였다.

도서관 관계자는 “긴 기간 휴관하는 것을 이해해 주신 이용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사를 통하여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조금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충북교육청이 다양한 '새 부대'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향기롭고 감미로운 '새 술'이 담기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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