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나 학교폐쇄 등은 없으나, 급식 및 위생에 더욱 신경 쓸 것
[교육정책뉴스 이솔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약칭 ASF)이 처음 발병한 17일 이래로 계속 우리나라에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연천에서 첫 확진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두번째로 파주(지난 18일), 김포(지난 23일)에 이어 파주와 인천에서 오늘, 다시 확진 소식이 들렸다. 이러한 계속적인 확진 가운데, 당국은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최초 수입부터 보균된 돼지를 검열하지 못 한 탓에 전국 양돈업계에 비상등이 들어온 상태이다.
이런 긴박한 상황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확산되는 ASF를 대비하기 위해 닭고기 등의 대체재 마련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를 통해 자칫하면 핵심 메뉴인 돼지고기의 수급이 불가능한 현재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급식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사용할 급식재료들은 이미 주문해 당장 영향은 없으나 다음 달에 대비해 각 학교에 대체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면서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친환경유통센터에서 다음 달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와중, 교육부는 지난 17일 각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ASF 확산을 막기 위한 음식물쓰레기 이동제한 조처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혹여라도 돼지가 아닌 음식물 쓰레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는 각종 질병에 대해 대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아쉽게도 학생들이 원하는 휴교 등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ASF를 기점으로 학교에서는 더욱 안전하고 더욱 위생적인 급식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물론, 학창시절에 먹는 급식은 맛있지는 않을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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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학교에 미치는 영향은?
폐교나 학교폐쇄 등은 없으나, 급식 및 위생에 더욱 신경 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