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여행자, 노란우산, 가까운 책방

[교육정책뉴스 이솔 기자] 요새는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 보다는 한가지를 눈에 띄게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만 봐도 모든걸 다 잘 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보다는 다른건 다 못해도 개그, 요리, 운동, 지식 등 하나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책방에도 비슷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나 보다. 대전에는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내는 책방들이 다수 있는데, 비록 디자인이나 건축물로써 이색적인 것은 아니지만 책의 독특함으로 승부를 보는 책방들을 소개한다.

 

출처 : 가까운책방 페이스북 홈페이지
출처 : 가까운책방 페이스북 홈페이지

1. 가까운 책방

해당 책방은 '그래픽 노블'을 주요 컨텐츠로 담고 있는 책방이다. 그래픽 노블이 뭘까? 바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이다. 만화보다는 글이 많이 있으며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아이언맨' 등의 마블 코믹스가 바로 이러한 그래픽 노블이라는 장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책방지기인 김신일 목사는 "옛날 만화책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양한 주제의 역사·정치·사회문제를 다뤄 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고급 만화"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청소년의 책 읽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인문·사회·과학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청소년 책 읽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의 책 읽기를 장려하는 책방이니만큼 대전여중의 앞에 위치해 있으며 대전지하철 '중구청역'에서 도보로 다소 떨어진 위치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 노란책방 인스타그램
출처 : 노란우산 인스타그램

2. 노란우산

그림책과 관련된 서점으로, 주로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찾기 좋은 책방이다. 대형서점 이외에는 상대적으로 그림책을 다루는 서점이 적은데, 이곳에서는 미취학아동이 읽기 좋은 그림책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림책이라고 아이들만 읽는 것이 아닌, 어른들도 읽고 아이들의 시각과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그림책들 또한 추천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최재경 점장이 읽어주는 그림책을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책과 관련된 여러 굿즈 또한 볼 수 있으니, 그림책을 좋아하고 그와 관련된 소품들과 기념품 또한 구경할 수 있다.

위치는 대전 과기대 근처인 초록마을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인접한 곳에 다른 이색 책방(도서관)인 '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이 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두 곳 다 들러볼 만 한 책방이다.

 

출처 :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캡쳐

3. 도시여행자 : 삶은여행

이 책방은 이름처럼 여행과 관련된 책들이 많다. 단순히 여행과 관련된 책만 많은 것 이상으로, 이전에는 대전 여행자를 위한 여행자카페, 여행도서관, 여행프로젝트 진행 등 다양한 문화산업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또한 11월 개점 후에는 디렉터가 추천하는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비롯해 책과 관련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다다른 기획전’, 시즌별 다양한 주제로 삶의 가치를 나누는 독서모임인 ‘소셜클럽’, 늦은 밤에도 독서에 대한 열정을 태우는 사람을 위한 ‘심야서점’,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 

8월까지 장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는 현재(9월 24일)는 아직 개점하지 않았으며, 오는 11월 재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책의 종류와 내용 면에서 이색적인 책방들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책방들을 여행하면서 '책방이 이렇게도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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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서 뭐하는겨" 대전의 이색 책방

도시여행자, 노란우산, 가까운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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