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의 뜻과 이야기, 그리고 갈 만한 문화공간 소개

[교육정책뉴스 이솔 기자] 오는 10월 3일인 하루 남은 개천절, 매년마다 맞이하는 공휴일이지만 도대체 그 의미는 무엇일까?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의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 즉 하늘을 열었다는 이 말은 환웅이 하늘에서 백두산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온 것, 혹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고조선을 처음 건국한 것을 의미한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우리나라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동요에서 가장 처음 나오는 가사처럼 단군은 '아침을 여는 나라'라는 뜻의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 이 나라를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분하기 위해 옛 고(古)를 붙인 이름이 바로 고조선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고조선은 우리가 살고있는 한반도 남쪽지역이 아닌, 한반도 북쪽지역과 요령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즉 산지와 평지가 적절히 섞인 지형에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바람, 구름, 비'를 다스리는 사람을 내리고 온 환웅의 일화에서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는데 하나의 이유는 농사를 중시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곰과 호랑이가 한 굴에 들어가서 마늘과 쑥을 먹으며 100일동안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곰을 숭배하던 부족과 호랑이를 숭배하던 부족이 마지막으로 결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먹은 마늘과 쑥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고 추측되지만, 이러한 부족들이 전투와 전후 과정에서 겪는 육체적, 문화적, 정신적 고통 등을 형상화하기 위한 장치임과 동시에 전통적으로 드라큘라나 귀신을 물리치는 마늘, 제사 등에 쓰이는 이러한 상징물들을 통해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일 수 있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캡쳐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캡쳐

이러한 과정을 거쳐 완성된 고조선은 그 역사 기록과 상징물등이 우리나라 곳곳의 박물관에 소개되어 있다. 서울애는 4호선 '이촌'역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조선과 관련된 유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이나 인천 등 기타 지역에 있는 박물관에서도 고조선의 모습을 담은 청동검, 청동거울 등과 이후 철기시대를 거쳐 현대까지의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공휴일을 맞아 집에서 쉬거나,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아 개천절에 대해 역사 공부도 하고, 좋은 기억을 남기는 것은 어떨까? 모처럼 역사와 관련된 공휴일이니만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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