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부터 생성, 저기압을 따라 회전,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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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이솔 기자]링링, 타파, 그리고 이번의 하기비스까지 최근 몇 주간 주마다 태풍이 우리나라와 인접지역에 찾아왔다. 이러한 태풍은 우리에게 인명피해, 재산적 피해 등 나쁜 영향도 미치지만, 좋은 영향들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 태풍은 도대체 왜 생기고 어떻게, 왜 우리나라쪽으로만 이동하는 것일까?

우선, 태풍은 해수면에서 생겨난다. 해수면에 영향을 주는 북동 무역풍과 남동 무역풍이 만나 마찰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열과 수증기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대류현상으로 인해 한 데 모이게 되며 적란운을 생성한다. 이렇게 적란운들이 모이게 되면 대류현상이 일어난 자리에는 더 이상 더운 공기가 없게 되고 그 빈 자리에 저기압이 형성된다.

출처 : 사이언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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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형성된 저기압과 적란운이 계속적으로 해수면을 따라 이동해 주변의 열과 수증기를 흡수한다. 점점 세력이 커진 저기압과 적란운(이하 저기압부)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서쪽으로 이동하려고 하고, 지구는 동쪽으로 자전하기 때문에 서로 마찰이 발생하며 태풍은 북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태풍 혹은 저기압부가 대만지역까지 진출하게 되면 지구의 자전이 가지는 힘 때문에 편서풍이 발생하며, 태풍을 동쪽으로 이동시키는 힘이 더욱 강해지며 태풍은 북동진하게 된다. 

또한 이 지점에 도달하면 북동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형성되어 있다. 태풍은 '저압부'로, 저압부는 고기압이 가진 에너지에 끌리게 되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힘이 점차 강해진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6월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7월과 8월이 지나며 점차 그 영향력이 강해진다. 그래서 태풍이 늦게 올수록 우리나라 혹은 일본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태풍이 육지에 도달하면 해수면에서 얻을 수 있는 열과 수증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며, 그 에너지를 점차 상실하게 된다. 강한 바람과 함께, 모인 적란운과 수증기가 내륙에 비를 뿌리고 소멸하게 된다.

 

출처 :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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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은 그 생성위치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동아시아 부근에서는 태풍(Typoon), 인도양과 호주 부근에서는 사이클론(Cyclone), 북대서양과 미주 부근에서는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부른다. 호주 부근에서는 한 때 '윌리윌리'(Willy-Willy)라고 불리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사이클론으로 통합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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