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
교총 "개학은 혼란만 부추길 뿐...개학 연기 불가피"
오는 17일까지 개학 연기 여부 발표

 

출처=연합뉴스 TV
출처=연합뉴스 TV

[교육정책뉴스 한진리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23일 개학을 앞둔 전국 초중고교에 추가적인 개학 연기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보도자료를 내 "지금 같은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종일 붙어서 생활하고 급식을 함께 먹는 학교는 감염병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개학은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일선 학교에는 23일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고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학교든 정부든 학생들에게 제공할 마스크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런 상황에서 학교를 여는 것에 동의할 국민은 없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 상황이 안정된 뒤 개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앞서 13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예정대로 오는 23일 개학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하고 추가 개학연기가 필요한지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주말 동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회의를 거쳐 오는 17일까지는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집단감염과 교실의 환경적 유사점을 언급하며 '개강 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확정될 경우 각 학교들은 4월 이후 학사일정을 전면 조정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수시모집 등 주요 대학입시 일정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가 개학 연기 여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면서 "우선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초중고 개학 4월로 연기될까...교육부 "오는 17일까지 결정할 것" 

오는 23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
교총 "개학은 혼란만 부추길 뿐...개학연기 불가피"
오는 17일까지 개학 연기 여부 발표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