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건강권 보장과 기후변화 대처, 생태교육 등을 위한 '주1회 채식급식' 필요 입장

출처: 연합뉴스,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비지모) 광화문 시위
출처: 연합뉴스,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비지모) 광화문 시위

[교육정책뉴스 윤자현 기자] 6월 18일(목) 서울시 교육청은 제1회 '생태전환교육포럼'을 열고, 서울지역 학교에 채식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급식 '채식 선택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하였다.

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인 건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채식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나친 육식은 소아비만, 소아당뇨, 면역계 질환,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또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언급하며,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려면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채식 급식 선택제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는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채식선택제' 도입 계획을 환영하며 아울러 광주, 전남지역 초, 중,고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주1회 채식급식제'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가 채식급식을 주장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세계적 환경연구기관인 '월드워치'(World Watch)는 "공장식 축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는 버스, 자가용, 배, 비행기 등의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합친 값(13%)보다 많은 51%가 배출된다."고 발표하였다. 실제로 가축에서 주로 발생하는 메탄가스,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수십에서 수백배이상 태양의 열기를 강력하게 잡아두기 때문이다.

1주일에 하루 고기를 안 먹으면, 차 500만대를 멈추는 효과가 있으며, 1인당 2,268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1인당 13만 리터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심장혈관 질환 사망자의 약 80%, 전체 암 사망자의 약 60%, 당뇨병 사망자의 약 50%가 육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체 질병 사망자의 약 75%가 육식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도한 육식위주 식습관이 가져오는 성인병의 급속한 증가와 환경파괴, 동물학대 등을 줄이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올바른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증가하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친환경 채식 급식이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경우, 과도한 육식 문화와 인스턴트 식품 등으로 인하여 아토피, 비염, 천식, 고혈압, 당뇨, 소아 암, 성 조숙, 비만 등으로 건강이 급속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체질 또한 심각한 상태로 나빠지고 있다. 

현재 초, 중, 고교에서 급식은 육류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는 햄과 소세지 등 가공육은 1군(Group1)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Group2A)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가공육이 속한 1군 발암물질에는 담배, 석면, 벤조피렌, 풀루토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서울시 교육청의 '채식선택제' 도입 계획을 환영하며, '주1회 채식급식'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채식 급식 제안서를 현장에서 직접 전달한다.


●일시: 6.24일(수요일) 오후1시
●장소: 서울시 교육청 정문앞
●내용: 성명서낭독, 자유발언, 피켓팅, 퍼포먼스(그린옷을 입은 4명의 사람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기자회견끝나고 주1회 채식급식 제안서를 직접 전달함.
●주최: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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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의 '채식선택권' 도입 계획, 채식급식 국민운동본부 '주(週) 1회 채식급식'을 촉구하는 퍼포먼스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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