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가져.. "두 달 내 답변"
평가원, "(예전보다) 쉽게, 어렵게 수능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제공=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제공= 연합뉴스

[교육정책뉴스 전은실 기자]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3 학생들이 불리해질 수 있다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코로나19로 유치원 수업일수도 감축하고 학교와 교사들의 방역, 생활 지도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올해 교원능력개발 평가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 교원능력개발 평가 유예 제안은 수용했으나 수능 난이도 조정은 아직 정식으로 건의된 사안이 아니어서 공식적으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9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한 2학기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했다.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고3 대입 형평성 확보를 위해 수시 비교과 영역의 평가 기준을 개선하고 수능 난이도도 쉽게 조정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건의했다. 

그동안 일부 교육감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고3 재학생에게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재수생과 형평성 등을 위해 수능 난도를 낮추는 등 개선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감협의회에서 수능 난이도 조정 등을 오늘 건의하긴 했지만, 아직 교육부에 공문으로 정식 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추후 교육감협의회가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전달하면 두 달 안에 중앙정부에서 답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고3과 졸업생 간 성적이 예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전날 "기본적으로 졸업생, 재학생 간 성적 차이가 존재하는데, 예년 6월 모의평가와 올해 모의평가 성적 차이를 비교해본 결과 졸업생, 재학생의 성적이 예년 수준 내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예전보다) 쉽게, 어렵게 수능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초중고 학사 운영 방안과 학교 방역 조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2학기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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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감 "수능 쉽게 출제해야" 건의.. 교육부 답변은?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간담회 가져.. "두 달 내 답변"
평가원, "(예전보다) 쉽게, 어렵게 수능을 내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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