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유증상 수험생은 별도 교실서 시험 가능

광주시교육청 전경, 출처: 연합뉴스

[교육정책뉴스 박혜빈기자]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되는 자가격리 수험생이 수학능력시험(12월 3일)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 2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이 25일 발표한 수능 운영 대책 자료에 따르면 전체 시험장 40곳 중 2곳을 자가격리 수험생 전용 시험장으로 지정해 교실 당 1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보도록 할 계획이다. 시험장 1곳당 20개 교실을 마련해 최대 40명의 자가격리 수험생이 시험을 볼 수 있다.

수능 시험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 교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입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한다.

시 교육청은 수능 수험생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작년에 교실당 28명에서 올해는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수험생은 시험 시간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수험생 책상 방역 칸막이 설치와 감독관 의자 배치 등은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수능 시험실 증가로 감독관 등 업무종사자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고 교직원들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또한 안정적인 수능 관리를 위해 시청, 지방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집중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을 묵묵히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고3 수험생 여러분을 열렬히 응원한다"며 "마스크 꼭 착용하고 손 잘 씻고, 친구들과 거리 두기 지켜주고, 밀집·밀접·밀폐된 곳은 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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