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금년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증가 추세

연합뉴스, 마포구 초등학교 등교 모습
연합뉴스, 마포구 초등학교 등교 모습

[교육정책뉴스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학년, 중등 1학년, 고등1학년) 청소년 133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결과를 8월 26일(수) 발표했다.

이 진단조사는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가 교육부, 시・도 교육청 등과 협력하여 각급 학교를 통해 매년 실시하며, 진단 결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나타난 청소년에게는 상담․치료 등 치유서비스를 지원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군(이하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2만 8,120명으로나타났으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청소년(이하 ‘중복위험군’)은 8만 3,914명으로 나타났다.

금년에도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되었고, 위험사용자군은 다소 감소했다.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이 더 많으며 증가폭이 컸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7만 5,496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4,770명, 주의사용군은 16만 726명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3만 6,538명으로, 이 중 위험사용자군은 1만 3,901명, 주의사용군은 12만2,637명이다.

전학년에 걸쳐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이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중학생(84,462명), 고등학생(77,884명), 초등학생(65,774명) 순으로 나타났고, 초등 4학년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남자, 여자 청소년 모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 증가했으며 초등 4학년 과의존 위험군은 남자 청소년이 더 많으나, 중‧고등1학년은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235개소)를 통해 진단 결과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난 청소년에게 보호자 동의를 받아 개인별 과의존 정도를 반영한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과의존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주의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학교별 집단상담 지원을 통해 올바른 이용습관과 사용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위험사용자군’에게는 개인별 상담을 제공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하여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공존질환 발견 시 병원치료를 지원하는 등 정서적 안정을 통해 과의존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터넷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치유캠프(7박8일), 가족치유캠프(2박3일) 등 기숙형 치유서비스를 지원하며, 학기 중 치유가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전북 무주)에서 상담, 체험활동 등 통합 치유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규모를 축소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 대응지침에 따라 지침을 마련하는 등 예방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진단조사는 청소년들이 객관적 지표를 통해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과의존 등 역기능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자께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부도 교육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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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터넷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조사, 인터넷 과의존 청소년 17만 명

지난해 이어 금년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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