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원리·활용 포함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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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박혜빈 기자] 고등학교에 내년 2학기에 인공지능(AI) 과목이 신설되고, 유치원과 초·중학교에도 내년부터 AI 수업·학습자료가 개발돼 보급된다. 개정된 교육 과정이 적용되는 2025년부터는 초·중·고교에 모두 AI 교육이 본격 도입된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함께 제19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7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를 개최하고 'AI 시대 교육정책방향과 핵심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AI 발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대전환으로 미래 교육이 앞당겨졌다고 보고 AI 시대 교육 정책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유·초·중·고에 AI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원에서 놀이를 통한 AI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AI와 놀이하기, '친구들과 의견 모으기 활동을 통해 AI 경험하기' 등 학습 자료를 내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다. 초·중·고교에는 2025년부터 적용될 2022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AI 교육을 정식 도입하고, 교육 내용으로 프로그래밍, AI 기초원리, AI 활용, AI 윤리를 담기로 했다.

정부는 교육 과정 개정 전이더라도 학생들이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초·중·고교에 AI 관련 수업자료를 개발해 보급한다. 고등학교에는 내년 2학기부터 진로 선택과목으로 'AI 기초', 'AI 수학'을 도입한다.

교원 역량 강화 차원에서 정부는 정보·컴퓨터 교직 과목과 기본 이수 과목에 AI 관련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한다. 교육대학원을 활용해 2025년까지 현직 교원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AI 융합 교육 역량 강화 재교육도 추진한다.

아울러 정보·AI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영재를 발굴하고자 내년부터 영재학교 2곳의 AI 교육활동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교육계, 산업계, 노동계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AI 인재 양성 지표를 개발하고, 각 교육 정책의 효과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학습자 중심 환경, 교육 취약계층 지원, 학생 안전과 학교 업무 효율화 등 공교육 질 개선과 교육 문제 해소에 필요한 AI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기술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에듀테크형 혁신학교 등 미래형 학교 모델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확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 분야 데이터 활용과 보완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의사결정기구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빅데이터위원회'를 내년에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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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원리·활용 포함

유초중고 교육에 AI 도입…고교는 내년 2학기 AI 과목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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