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교직원 대상 첫 아카데미, '혐오, 교실로 들어오다' 개최
인권 우호적인 학교문화 조성 목적

사진=전라북도교육청 제공
사진=전라북도교육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전라북도 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이 2021 인권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2021 인권 아카데미는 다양한 인권 주제에 대한 강의를 통해 교직원의 인권 감수성을 함양하고 인권 우호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총 8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첫 인권 아카데미는 오는 19일, '혐오, 교실로 들어오다'를 주제로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인권 아카데미 첫 주제로 혐오 현상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우리 사회는 물론 학교에서도 개인이나 집단을 혐오하는 현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혐오 현상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라 발표했다. 또, "인권 감수성 함양을 통해 혐오와 차별이 없는 인권 우호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혐오, 교실로 들어오다'는 경기도 교육연구원인 이혜정 강사가 강연에 나선다. 5월에는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 저자 홍세화(난민인권센터)를 초대해 '난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들어본다. 이어 6월 윤상원 전북대 교수(한국전쟁과 인권), 7월 권오준 작가(숲속의 어느 날), 8월 김혜영 군산 성폭력 상담소장(경계와 동의)이 강사로 나선다. 9월 이혜숙 젠더 혁신연구센터 수석연구원(젠더 혁신), 10월 차병직 변호사(교사들을 위한 존엄성 수업), 11월 신정근 교수(동양 사상 속 인권) 강의가 준비돼 있다. 

혐오 표현이란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탕으로,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을 조장하는 말이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사용을 지양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무엇이 혐오 표현이 될 수 있음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혐오 표현은 단순히 놀리거나 비하하는 거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의 인권과 존엄성을 훼손한다.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학교, 혐오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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