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 예술 공간의 새로운 변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헌정되는 열린 정원

사진=
사진=소다미술관 제공

[교육정책뉴스 신하은 기자]  2021년 봄, 소다미술관이 미술관 앞마당을 지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정원으로 변화시켰다. 소다 미술관의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Open Museum Garden:우리들의 정원'전은 정원가, 디자이너, 예술가 19팀이 모여 콘크리트 박스로 이루어진 미술관 앞마당을 관객들이 편히 소요할 수 있는 야외 정원으로 변화시킨 프로젝트이다.

정원가 안마당 더 랩은 콘크리트 안에 자연을 닮은 정원을 구현한다. 정원은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반영하며 관객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한다. 디자이너 예술가 18팀은 관객이 잠시 걸터앉아 쉴 수 있는 작은 간이 의자, 스툴을 제작한다. 스툴은 정원 곳곳에 자리해 독립적인 예술 오브제로, 정원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관객과 조우한다.

전시전경/사진=소다미술관 제공
전시전경/사진=소다미술관 제공

'Open Museum Garden:우리들의 정원'은 미술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의 경계를 흐리고 예술이라는 장르 간의 구분을 넘나들며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소수만이 점유하는 닫힌 정원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헌정되는 정원이다. 우리 일상 가까이에 두고 회복이 필요할 때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공동체가 서로의 안녕을 나누고 싶을 때 연결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우리들의 정원’이 열린다.

소다미술관 장동선 관장은 “팬데믹 시대의 예술 공간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으로, 이번 야외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미술관이라는 용도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그곳에 예술을 얹어 공동체가 함께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소다미술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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