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는 9월 2학기 부터 전면등교 추진
오는 7월 개편되는 거리두기 체계 발맞춰
교사, 고3 백신 접종 등 마무리되야 본격화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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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한진리 기자] 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교의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한다. 

지난 12일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엔 되도록 전면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역 당국이 오는 7월부터 수정보완된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한 것을 고려한 방침으로, 오는 9월 시작되는 2학기에는 전면 등교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 1.5단계 3분의 2 이하 ▲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 2.5단계 3분의 1 이하 ▲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정책 분야 연구기관장들과 포용국가 사회정책 성과 공유 및 국정 과제 완수를 위한 핵심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회의에서도 전면 등교 추진 준비를 골자로 하는 의제가 제시됐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을 마련 중인 가운데 국가교육회의는 현 정부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학교 밀집도 조정,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전체 학생의 등교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는 것을 핵심 과제라고 제시했다.

코로나19 시국 이래 교육부가 전면 등교 방침 추진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같은 기조는 원격수업의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발생과 기초학력 저하 현상이 심화된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조건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선제 조건으로 교사와 고3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야 하고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유지되는 상황도 충족돼야 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전면 등교 방향성을 갖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적용할지, 방역 사항을 보완할지 논의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구체적 발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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