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전 개최
고판화 쉽게 이해토록 장르별 삽화판화, 예술판화, 문양판화 섹션으로 구성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전경

[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관장 박귀자)은 21일부터 6월 5일까지 학생예술문화회관 갤러리 예문에서 희귀한 판화를 선보이는 2021 예문 특별전 '인쇄문화의 꽃'고판화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 '치악산 고판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의 예술‧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판화 110여 점을 선보인다.

학생예술문화회관은 고판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르별로 삽화판화, 예술판화, 문양판화 섹션으로 구성했다.

삽화판화 섹션에서는 1859년(철종 10년)에 제작된 목판의 일부로 현재까지 전하는 유일한 오륜행실도 목판인 '오륜행실도 판목 상자'와 일본 에도시대 조선통신사 조엄 일행의 행렬 모습을 담은 병풍 '조엄 조선통신사 행렬도', 조선 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책 '원행을묘정리의궤'등을 전시한다.

예술판화 섹션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장면을 표현한 석판화 '안중근'과 목판으로 찍은 지도에 채색으로 회화성을 더한 '조선팔도지도'등을 선보인다.

문양판화 섹션에서는 조선시대 무관과 문관의 흉배에 자수를 놓기 위한 밑그림을 찍는 용도로 사용된 '흉배판', '사격자백물문판', '시전지'등을 전시한다.

박귀자 학생예술문화회관장은 "뉴노멀 시대인 요즘 변하지 않는 오래된 것, 낡은 것이 주는 아름다움에 사람들의 시선이 머물기 시작했다"라며, "옛것에서 느끼는 판화의 아름다움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학생, 교직원은 물론 시민들도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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