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작으로 3차례 진행...성동구청 유튜브 라이브로 확인 가능
역사 깊은 전통·문화를 배우는 동네 배움터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선조들의 지혜 배우며 다양한 체험교실 계획

사진=성동구청 제공
사진=성동구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동호독서당에서 '어린이 서당 체험 한자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10간 12지와 띠 이야기', '24절기 이야기', '어린이 명심보감'에 관해 3차례에 걸쳐 한자 전문강사의 구성진 입담으로 진행된다.

17일 첫 회에는 5명의 참가자가 한복을 입고 참석하며 온라인과 병행하여 진행,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성동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가독서제로 역사 깊은 동호독서당은 작은 도서관과 함께 지난해 11월 옥수동 청사 5층에 복원되었다. 들어서자마자 마치 옛 조선시대의 '독서당'에 온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한옥 구조로 조성, 작은 도서관에는 역사 관련 도서 560여 권을 비치하여 주민 누구나 쉽게 역사와 전통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선 중종 12년(1517년) 현재 옥수동의 옛 명칭인 두모포(豆毛浦)·동호(東湖) 지역에 건립되어 임진왜란으로 소실될 때까지 약 75년간 학문연구와 도서열람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이황, 이이, 유성룡, 신숙주 등 당대 이름난 문신들이 동호독서당을 거쳤다고 하며, 특히 이이는 동호독서당에서 사가독서를 하며 동호문답(東湖問答)을 저술해 선조에게 올렸다고 한다.

구는 앞으로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동호독서당에서 예절, 다례, 서예 등 다양한 체험교실을 통해 지역 내 어린이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동네 배움터로 명맥을 이을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소중한 역사가 깃든 공간에서 진행되는 서당체험을 통해 그 속에 담겨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며 재미있게 공부해 보시기 바라고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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