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외국어 융합 프로젝트 운영
관계자"다른 교육활동도 개발 중"

사진=충청북도국제교육원 제공

[교육정책뉴스 조유빈 기자] 충청북도국제교육원(원장 최용희) 북부분원이 폐우유갑을 활용해 새모이를 넣을 수 있는 새집을 만들고 나무에 새집을 달아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충청북도국제교육원 북부분원에서 운영 중인 세계시민 교육과정의 ‘새집 달아주기’ 운동이다.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 주제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폐우유갑을 수집 후 영어 원어민교사 수업시간에 만들기 활동을 하여 새모이를 넣을 수 있는 새집을 만들어 분원 주변 나무에 달아주는 환경과 영어 과목이 융합된 과정이다. 

이 과정을 위해 북부분원에서는 4월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다가 점차 확대해서 5월부터 제천·단양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유갑 수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우유갑 수거를 위해 북부분원에서는 폐우유갑을 가져오는 지역민들과 학생들에게는 우유갑 개수에 따라 학용품과 에코백 등의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북부분원에 따르면 4월부터 새집 만들기를 211개 정도 진행되었으며, 12월까지 600개의 우유갑을 모을 계획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서연(용두초)학부모는 “영어교육과 환경교육 융합과정이 새롭고 놀랍다”며 “덕분에 동네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충청북도국제교육원 제공

국제교육원 북부분원 관계자는 “아이디어 수준에서 시작한 활동이 환경과 외국어가 접목되어 지역 내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교육과정이 되고 있다”며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폐우유갑 모으기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 영어 원어민교사들과 북부분원 관계자는 ‘새집 만들기’ 외 다른 교육활동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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