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 등교 앞두고 학생 백신 접종 관한 설문지 돌려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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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을 앞두고 교육부가 학생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만 12세까지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 의견 수렴에 나섰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선 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른 코로나19 백신 접종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지에는 코로나19 학생 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면 접종할 의향이 있는지, 접종을 원하거나 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코로나19 백신은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의 질문이 담겼다.

교육부가 만 12세인 초등학교 6학년까지 백신 접종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하는 것은 학생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서 만 16세 이상으로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방역 당국은 아직 만 16∼17세 학생에 대한 접종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만 15세 이하 연령대 학생들에게는 맞힐 수 있는 백신 자체가 없다. 한국화이자사는 식약처에 현재 화이자 백신의 투여 연령을 만 12∼15세로 확대하기 위한 사전 검토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국내 학생 중에서는 만 18세인 고등학교 3학년만 7월 3주 차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돼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학생 백신 접종 연령대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식약처가 백신 연령대 변경을 승인하면 방역 당국은 전문가들과 함께 (식약처 승인대로) 접종 연령을 확대할지 결정한다"며 "접종 대상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필요하다고 해 방역 당국 요청으로 설문조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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