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특성화고 간 진로 변경 전학 신청 고등학생 작년 16명서 올해 30명으로 증가 "청년 취업난도 영향"

사진=충청북도교육청 제공
사진=충청북도교육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진로 변경을 위해 특성화고로 전학을 희망하는 충북지역 일반고 학생이 작년보다 늘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고·특성화고 간 진로 변경 전학 신청'을 받은 결과, 101명이 접수했다.

이 가운데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희망한 학생이 30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16명이었던 특성화고 전학 희망자는 하반기에 27명을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학하려는 학생의 비율이 여전히 훨씬 높긴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성화고로 전학하려는 학생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고와 달리 학과 선택까지 해야 하는 특성화고 전학 희망자 대부분은 자신의 적성에 따라 진로를 찾아가려는 것"이라며 "최근 청년 취업난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입 전형과 전학 심사의 기준이 되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특성화고로 전학을 신청하는 경향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전학 신청자 가운데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학 희망자는 71명이다.

그러나 실제 일반고 전학 학생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학 희망자 가운데 80%가 넘는 59명이 청주 평준화 지역 일반고를 전학을 희망했지만, 이 지역 일반고의 전학 허가 예정 인원은 11명에 불과하다. 적어도 48명은 전학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충북교육청은 조만간 중학교 내신성적, 고등학교 출결점수 등을 토대로 순위 명부를 작성해 전학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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