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원 투입해 28명 이상 과밀학급 줄여
203만 명에 교과 보충 지원-튜터링 운영
유아-장애학생-중위소득 50% 이하 초중고 학생 교육비 인상 지원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정부가 전국의 과밀학급을 줄이고, 학생들의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해소를 도울 방침이다.

교육부와 서울시 교육청, 경기도 교육청, 인천광역시 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 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교육 회복에는 내년까지 중앙정부 예산 약 8천억 원이 투입된다.

특별교실·이동식 교실로 과밀학급 해소

교육부는 '학생 수 28명 이상 학급'을 과밀학급으로 설정하고 이를 없애기 위해 2024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2학기에 전국 1천155개교를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정하고 1천500억 원을 들여 특별교실 전환, 이동식(모듈러) 교실, 학급 증축 등의 방법으로 과밀학급을 해소한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학교 신·증축 등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과밀학급 수를 줄인다. 이 기간에는 연간 1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학습 도움닫기' 프로그램 178만 명 수강료 지원...각계각층 학생들에게 도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 해소를 위해서는 초·중·고 학생 203만 명에게 교과 보충을 지원한다.

이는 전체 초·중·고 학생의 3분의 1 이상이며 2020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기준 1수준(기초학력 미달) 추정 학생 수의 3∼6배에 해당한다.

교과 학습에 결손이 있거나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인 '학습 도움닫기'를 운영한다.

학생 3∼5명 정도로 소규모 수업반을 개설해 교사가 방과 후·방학 중 학생 맞춤형으로 집중적으로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수강료로는 특별 교부금 5천700억 원을 활용하며 약 178만 명에게 전액 지원한다.

'1수업 2교사'의 협력 수업 운영 학교를 올해 1천700개교, 내년 2천200개교로 늘린다.

교감, 담임, 특수·보건·상담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 단위 다중지원팀이 학생 학습지도와 정서·행동 상담 등을 해주는 '두드림 학교'도 내년 6천 교까지 확대한다.

교대·사대 등 대학생이나 지역 강사를 활용해 소규모 학생에게 학습 보충이나 상담을 해주는 튜터링도 새롭게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유아를 대상으로는 내년 42억 원을 투입해 방과 후 모델을 개발한다.

장애 학생의 경우 고교생 대상 대학 생활 체험, 자격 취득 과정 운영·비용 지원 등의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정의 초·중·고 학생에게는 교육 활동 지원비를 인상해 지원한다.

[출처=연합뉴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