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방침 따라' 4단계서도 부분등교..."교육 결손 메꾸기 위해 총력 다할 것"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전경, 부산광역시교육청]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전경,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뉴스 장윤서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지난 9일 2학기 개학과 관련한 학사운영 및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교육부의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을 반영하여 부산지역 학교의 2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는 지난 8일 부산교육청이 발표한 대로 거리두기 4단계의 학사운영 기준을 적용하여 유·초·중·고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 운영한다.

부산지역 대부분 학교의 2학기 개학일은 중·고등학교의 경우 오는 17일, 초등학교는 오는 9월 1일이다. 일부 학교는 시설공사 등 학교사정상 이 날을 전후해 개학한다.

대부분의 중·고교가 개학하는 오는 17일부터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22일까지는 교육부의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 4단계 기준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교(급)은 등교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중학교는 3분의 1만이 등교할 수 있고, 고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의 2분의 1만이 등교를 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백신 접종을 통해 밀집도 집계에서 제외되는 3학년을 포함하면 사실상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는 셈이다.

오는 22일 이후의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서, 부산시교육청은 추후 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발표내용을 보고 교육부의 확대 방안 3단계를 적용할지, 4단계를 적용하여 계획을 수립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는 6일부터 만약 부산의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로 하향되었을 시에 지역 감염상황과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부산지역 유·초·중·고에 대해 전면 등교를 허가할 계획이며, 만일 부산지역에 4단계가 지속되더라도 교육부의 방안에 따라 부분등교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부산시교육청은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3일까지 개학 전후 4주간을 집중방역주간으로 설정하여 촘촘한 방역대책과 단계적 등교 확대로 학교의 일상회복을 추진키로 했다.

이 기간동안 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 간부 공무원들은 과대·과밀학교와 최근 확진자 다수 발생학교를 방문, 방역상황 등을 특별점검한다.

또, 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 소속 장학사들은 지난 9일부터 담당학교의 개학전까지 모든 학교를 방문해 등교수업 운영, 교육과정 재구성, 원격수업 전환 대비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소통과 공감의 동행장학을 실시한다. 동행장학 대상학교는 모든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학력인정평생시설 등이다.

[사진=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과 관련해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사진=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과 관련해 감염병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부산시교육청은 2학기 개학에 대비해 지난 7월말 고등학교 3학년 및 고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데 이어 오는 8월말까지 유·초·중학교 등 모든 학교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전히 마치기 위해 교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의 일상회복과 학생의 교육회복, 학생과 교직원 심리회복 등을 위해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확진·완치 학생에 대해선 전문의 방문 또는 온라인 상담을 비롯한 전문의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심리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비대면 수업으로 발생한 학습결손과 학력저하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기초학력지원시스템'을 활용하여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진단하고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다깨침 자료'를 활용하여 기초학력 보정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기초학력지원시스템'에는 담임교사와 교과담당교사, 다깨침 협력교사 10명, 온라인 튜터 437명, 예비교사 250여명 등 다양한 인력들이 동원되어 개별 맞춤형 지도 및 협력 지도를 한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김석준 교육감은 "2학기에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사운용을 하겠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학교가 더 많이 등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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